SBS Biz

'아이비리그 입학? 11억원'… '미국판 스카이캐슬'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31 15:27
수정2025.03.31 15:31

[크리스토퍼 림 (커맨드 에듀케이션 홈페이지 캡쳐 (사진=연합뉴스)]

억대의 비용을 내면 미국 명문대에 입학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입시 컨설팅 서비스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현지시간 30일 미국에서 '커맨드 에듀케이션'을 설립한 크리스토퍼 림과 인터뷰를 통해 명문대 입학을 위한 컨설팅 실태를 상세히 소개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학생들의 시험 준비부터 봉사활동 계획까지 입시로 연결되는 모든 것을 컨설팅해줍니다 .

비용은 연간 12만달러(약 1억7천600만원) 수준입니다. 
 


7학년부터 대학 입학까지 모든 과정을 총괄해주는 패키지는 75만달러(약 11억원)로 대학입학자격시험(SAT)과 대학입학학력고사(ACT)에 대한 무제한 과외도 포함됩니다. 
 
올해 컨설팅을 받는 학생은 총 220명으로 유명 인플루언서와 유럽 최대 은행 중 한 곳의 최고 경영자, 한 국가의 대통령 자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지난 5년간 커맨드 에듀케이션의 컨설팅을 받은 학생의 94%가 목표했던 상위 3개 대학 중 한 곳에 합격했으며 지난해 한 학생은 아이비리그 8개 대학 중 지원했던 7곳에 모두 합격했다고 합니다. 

커맨드 에듀케이션은 특히 성적뿐 아니라 지역사회 기여 활동 등도 중요하다고 지적합니다. 

한국계 이민 2세로 알려진 림은 자신의 대학 입시 경험을 바탕으로 이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제 림의 회사는 연간 2천만달러(약 294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습니다. 

앞서 2019년 미국판 '스카이캐슬'로 불리는 초대형 대학입시 비리가 터져, 연루된 당사자들이 뇌물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바 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日대형로켓 H3 8호기 "긴급중지" 발사 직전 중단
'인도의 힘'…美 50%관세에도 수출 23%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