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폐배터리 건식제련 실증 승인…폐수 감소 기대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31 15:23
수정2025.03.31 15:23
정부가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 제련 기술을 실증하도록 규제를 개선했습니다. 건식 제련은 화학 용액을 사용하지 않아 폐수 발생이 적은 친환경 공정으로 꼽힙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2025년 제1차 산업융합 규제특례심의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자원순환·국민생활·에너지 분야의 57개 과제를 심의·승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자원순환 분야에서는 '알디솔루션'이 전기차 폐배터리에서 리튬, 니켈 등 희귀금속을 회수하는 '건식 제련 기술'을 실증합니다.
현재도 재활용 기준을 지키면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활용할 수 있지만, 현행 기준이 습식 제련을 전제로 규정돼 건식 제련은 할 수 없었습니다.
습식 제련은 전처리된 폐배터리를 화학 용액을 사용해 금속을 용해한 후 회수하는 방식입니다.
건식 제련 방식은 화학 용액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폐수 발생이 적은 만큼, 이번 실증으로 건식 제련에 맞는 재활용 기준을 수립하기 위한 실증 데이터가 확보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스몰액션'은 바다에서 수거한 폐그물을 해수 또는 빗물로 바지선 위에서 세척 후 재활용하는 시스템을 구축한다. 기존 육상 세척 방식보다 염분 제거율이 높아 재활용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국민생활 분야에서는 '동그라미'가 동물건조장을 활용한 친환경 도심형 장례서비스를 실증합니다.
동물 장묘 시설의 경우 인가 밀집 지역에 설치할 수 없지만, 이번 실증에 사용되는 마이크로웨이브 건조는 기존 열풍 건조 대비 에너지 효율이 높고 대기오염 물질을 거의 배출하지 않아서 도심 내 실증이 승인됐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50억은 어림도 없네"…한국서 통장에 얼마 있어야 찐부자?
- 2.일하면 189만원, 쉬어도 204만원…실업급여 '땜질'
- 3."실손 있으시죠?"…수백만원 물리치료 밥 먹듯 '결국'
- 4."1인당 30만원 드려요"…소득 상관없이 돈 뿌리는 곳 어디?
- 5."에어컨에 70만원 순금이?"…LG에어컨의 기막힌 반전
- 6.삼성전자·SK하이닉스 제쳤다…취업하고 싶은 기업 1위는?
- 7."화장실로 착각 안 통한다"…벌금 없이 바로 징역형
- 8.[단독] ISA 비과세 혜택, 국내 투자에 더 준다
- 9.몰라서 매년 토해냈다…연말정산 세금 이렇게 아낀다
- 10.상무님 프사는 이제 그만…카톡 친구탭 바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