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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서 항생제 검출…"전량 폐기"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31 14:47
수정2025.03.31 16:24

[앵커] 

롯데리아 대표 제품인 새우버거 패티에서 항생제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소비자에게 팔리기 전 통관에서 발견되긴 했는데, 자연산을 쓴다던 롯데리아 새우에서 왜 항생제가 나왔는지는 회사도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정대한 기자, 취재된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에 따르면 롯데리아의 운영사인 롯데GRS가 베트남 현지 공장에서 생산해 최근 국내에 들여오려던 새우패티에 대해 수입 통관검사 과정에서 부적합 판정이 내려졌습니다. 



해당 패티는 국내 롯데리아 매장에서 '리아새우' 버거에 들어가는 패티인데요. 

식약처 조사 결과, 항생제의 일종인 '독시싸이클린'이 기준치의 4배에서 최대 7배 넘게 검출됐습니다. 

'독시싸이클린'은 인체 의약품에도 쓰이지만 주로 가축이나 양식 어류에 쓰이는 항생제 성분으로 이를 섭취할 경우 구토, 발진 등의 부작용이 우려되는데 국내에서 항생제는 의사의 처방이 있어야만 복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됩니다. 

[앵커] 

관련해 롯데리아의 설명은 어떤가요? 

[기자] 

롯데리아 측은 해당 패티는 통관 과정에서 적발된 만큼 베트남 현지에서 폐기 처분될 예정이며 국내 매장에는 유통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롯데리아 새우버거 패티는 원칙적으로 자연산 새우를 사용하고 있는데, 양식 새우에 쓰일 수 있는 해당 항생제가 어떻게 혼입 된 것인지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해당 패티를 제조한 곳은 롯데GRS의 베트남 법인 '롯데F&G베트남'인데요. 

현지 롯데리아와 함께 국내 롯데리아용 식자재 일부도 생산, 납품하고 있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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