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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결국 기업회생 신청…사실상 판매 중단

SBS Biz 김기송
입력2025.03.31 14:47
수정2025.03.31 16:07

[앵커] 

최근 판매자들에게 정산을 해주지 못하면서, 티몬·위메프 사태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불거졌던 명품 판매 쇼핑몰 발란이 조금 전 기업회생을 신청했습니다. 

다만 최형록 발란 대표는 우리는 티몬·위메프와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기송 기자, 발란 측 발표 먼저 정리해 보죠. · 

[기자] 

최형록 발란 대표는 입점사들의 상거래 채권 변제와 발란 플랫폼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회생 신청을 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1분기 내 투자 유치를 노력했지만 자금 확보가 지연돼 유동성 경색에 빠졌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대규모 미정산 사태를 불러온 티몬·위메프 사태와는 선을 그었는데요. 

최 대표는 해당 사례와 본질적으로 다르다면서 "일반 소비자에게 금전적 피해가 발생하지 않았고 미지급된 상거래 채권 규모도 발란의 월 거래액보다 적은 수준"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발란이 판매자들에게 정산해주지 못한 금액은 100억 원대로 전해집니다. 

[앵커] 

티몬·위메프와 다르다 해도 회사에 돈이 없어 정산을 못 하고 기업회생에 들어간 건 똑같은데, 해결책은 뭡니까? 

[기자] 

최 대표는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외부 인수자를 유치하겠다며 이번 주 중 매각 주관사를 지정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수침체로 인한 수요 급감으로 발란뿐만 아니라 다른 플랫폼들도 적자에 허덕이는 상황에서 인수자를 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생깁니다. 

이런 가운데 발란 쇼핑몰은 사실상 정상판매가 중단된 상황인데요. 

카드사와 PG사들이 발란 서비스를 중단하고 철수했습니다. 

SBS Biz 김기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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