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텐트 시술한 환자, 평생 먹는 약 바뀌나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31 14:47
수정2025.03.31 15:03
[아스피린 (게티이미지뱅크 제공=연합뉴스)]
관상동맥질환 환자가 흔히 '스텐트 시술'이라고 불리는 경피적 관상동맥중재술(PCI)을 받으면 재발을 막기 위해 아스피린을 평생 복용해야 합니다.
그런데 국내 의료진이 재발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서 아스피린보다 다른 약제인 '클로피도그렐'이 더 효과적임을 입증해 이를 세계적인 학술지 '랜싯'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삼성서울병원이 31일 밝혔습니다.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한주용·송영빈·최기홍 교수와 삼성창원병원 순환기내과 박용환 교수 연구팀은 2020∼2023년 국내 26개 의료기관에서 스텐트 시술을 받은 환자 5천506명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항혈소판 치료를 끝낸 후 클로피도그렐을 복용한 2천752명과 아스피린을 복용한 2천754명을 2년간 추적 관찰했더니 클로피도그렐 복용 환자가 아스피린 복용군보다 사망 위험이 29%,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46% 낮았습니다.
출혈 발생률은 두 그룹 사이에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클로피도그렐이 아스피린 대비 허혈성 사건을 줄이면서도 출혈 위험은 증가시키지 않아 매우 이상적인 결과가 도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 30일(현지시간)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에서 '가장 주목받는 임상연구'로도 선정돼 한 교수가 전 세계 심장 관련 전문가들 앞에서 직접 발표하기도 했다고 삼성서울병원은 전했습니다.
현재 미국 치료 지침은 PCI 후 6∼12개월간 아스피린과 P2Y12 억제제(클로피도그렐 포함)를 병용하는 이중 항혈소판 치료를 권장하고, 이후엔 평생 아스피린을 단독으로 복용하라고 안내하는데 이번 연구로 이 치료 지침도 변경이 검토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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