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작년 순익 457억원…출범 이래 첫 연간 흑자
SBS Biz 정동진
입력2025.03.31 12:18
수정2025.03.31 13:27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출범 이래 처음으로 지난해 연간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고금리에 전년 대비 40% 가까이 증가한 순이자이익이 흑자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토스뱅크는 지난해 457억원의 연간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오늘(31일) 밝혔습니다.
지난 2023년 175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것이며, 이는 토스뱅크의 첫 연간 흑자 달성입니다.
지난해 4분기 112억원의 순이익으로 여섯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습니다. 이는 직전 분기(100억원)보다 12% 늘어난 실적입니다.
고금리에 따른 이자 이익 상승이 토스뱅크의 흑자 전환에 일조했습니다.
토스뱅크의 지난해 순이자이익은 약 7천641억원으로, 전년(5천548억원) 대비 37.7% 증가했습니다.
순이자마진(2.53%)은 전년(2.18%) 대비 0.35%p 상승했습니다.
여신 규모도 증가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말 토스뱅크의 여신 잔액은 14조 6천억원으로 전년(12조 4천억원)보다 약 17.7% 늘었습니다.
특히 전월세보증금대출 잔액이 2조 3천억원으로, 2023년 말(4천억원) 대비 약 6배 불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수신(예금) 잔액은 27조 5천억원으로, 전년(23조7천억원) 대비 16% 증가했습니다.
토스뱅크는 "나눠 모으기 통장과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등 상품이 인기를 끌면서 저축성 예금 규모가 10조 9천억원까지 늘어나는 등 요구불예금 중심이었던 수신 자산 안정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나타내는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1.19%로 전년(1.32%)보다 0.13%p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무수익여신 산정대상기준 대손충당금은 3천856억원으로, 전년(3천232억원)보다 624억원 늘었으며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281.87%로 집계됐습니다.
아울러 토스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로 전년(12.8%) 대비 3.1%p 상승했습니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연간 흑자 달성은 토스뱅크가 양적, 질적 성장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의 토대를 마련했음을 시장에 증명해낸 것"이라며 "은행 경험의 지평을 넓히는 혁신과 경계 없는 포용을 지속해 나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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