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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꺼진 새 아파트 2.3만가구 넘었다…11년만에 최다

SBS Biz 박연신
입력2025.03.31 11:18
수정2025.03.31 11:47

[앵커]

서울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건 역시 토지거래허가제를 둘러싼 논란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관련 규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강남3구 아파트 거래가 단기간에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연신 기자,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이후에 고가 아파트 거래가 얼마나 이뤄졌나요?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남구 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가능성을 언급했던 지난 1월 14일부터 이달 30일까지 거래 신고된 아파트의 28.8%가 15억 원 초과 아파트였는데요.

이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1월 13일까지 이뤄졌던 거래 가운데 15억 원 초과 아파트 비중인 24.3%보다 4.5%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15억 원 초과 가운데서도 15억 원에서 30억 원 구간의 아파트 거래량이 23.5%로 집계됐는데요.

이는 토허제 해제 언급 직전 이뤄졌던 거래 비중인 19%보다 증가 폭이 커진 겁니다.

실제 토허제가 잠시 풀렸던 잠실과 삼성, 대치, 청담 지역의 15억 원 초과 비중은 지난달 13일부터 이달 30일까지 30%에 가까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같은 기간 동안 중·저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어땠나요?

[기자]

9억 원을 기준으로 9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토허제 해제 언급 전 48.3%에서 언급 후 38.4%로 10%p 감소했는데요.

이 중 6억 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은 토허제 해제 언급 전후로 24.1%에서 16.3%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달 거래량을 살펴보면 고가 아파트가 몰린 지역의 거래량 수가 상위를 기록했는데요.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 건수는 6천141건으로, 송파구가 612건으로 1위를 기록했고, 이어 강남, 강동, 서초구 순이었습니다.

SBS Biz 박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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