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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허제 해제 한달…15억 넘는 아파트 척척 샀다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31 11:18
수정2025.03.31 11:44

[앵커] 

지난달 전국 '악성 미분양' 주택이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반면 서울에선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 여파로 아파트 매매가 47% 급증하면서 부동산 시장의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졌습니다. 

윤지혜 기자, 악성 미분양이 이제 준공이 된 후에 분양이 안 되는 물량을 의미하는데 지난달 규모가 얼마나 됐나요? 

[기자]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악성'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2만 3772 가구에 달했습니다. 



이는 전달보다 3.7%(850 가구) 증가한 수준으로, 2013년 10월 이후 11년 4개월 만에 최대치, 2023년 8월 이후 19개월 연속 증가세입니다. 

이 가운데 지방 물량(1만 9179건)이 전체의 81%를 차지했는데요. 

공급 선행지표인 주택 인허가와 착공 등도 전달보다 부진했습니다. 

2월 전국 주택 인허가 물량은 1만 2503 가구로 전달보다 44.3% 감소했는데, 수도권 주택 인허가는 53.7% 줄었습니다. 

승인이 난 분양 물량도 지난달 5천385 가구로 27.6% 줄어든 가운데 수도권 분양은 아예 전무했습니다. 

[앵커] 

반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는 급증했다고요? 

[기자] 

이사철을 맞아 지난달 주택 매매거래량은 전달보다 32.3% 증가했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 전달보다 46.7% 늘며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서울 아파트 매매량이 반등한 것은 7개월 만인데요. 

금리 인하 기대감에 더해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해제 해제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SBS Biz 윤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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