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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 산불사태 사상 최대 피해 남겼다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31 11:18
수정2025.03.31 11:43

[앵커] 

영남 산불 사태가 진화됐지만, 소방 당국은 아직 남아 있는 잔불 정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았지만 사상 최대 재산 피해가 예상됩니다. 

약 3천여 명의 이재민은 아직 귀가를 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먼저 아직 잔불이 남아 있는 산청 지역 산불 진화와 전체 피해 상황 짚어 볼까요?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 약 213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산림당국은 해가 뜨자마자 헬기 13대와 인력 602명, 장비 258대가 투입해 잔불 정리에 나서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이번 산불로 7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주택 3천400여 채, 농·축산시설 2천100여 곳, 국가 유산 30건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습니다. 

주민 3만 5천여 명이 대피했지만 아직 2만 8천여 명은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과수 농가의 피해 면적이 약 1천49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또 어선 19척과 양식장 6곳에서 양식어류 68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앵커] 

그야말로 급한 불은 껐지만 앞으로 한식 등 야외 활동에 대해서도 주의가 필요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계속 불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대본은 이번 산불은 태풍급 바람으로 불씨가 순식간에 수킬로미터를 날아가는 등 확산 속도가 시간당 8㎞를 웃돌 있다면서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경북 의성 산불의 최초 발화지에 대한 현장 감식과 실화 용의자 A 씨를 불구속 입건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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