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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들 돈 못 갚아요...10년만의 최악에 비명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31 11:18
수정2025.03.31 11:50

[앵커] 

내수 침체에 시름이 깊은 자영업자들의 대출 부담이 커지면서 저축은행 연체율이 1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특히 저축은행 연체율이 크게 올랐다고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말 개인사업자들의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11.7%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4% 포인트 넘게 뛰었고, 2015년 2분기 이후 9년 6개월 만에 최고치입니다. 

카드사, 캐피탈 등 여신전문금융사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3.67%로 10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보험사 연체율도 1.46%로 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앵커] 

상당수 자영업자들이 한두 곳이 아니라 여러 곳에서 돈을 빌린 상태라고요? 

[기자] 

자영업 대출자 10명 중 6명은 3곳 이상에서 대출을 받은 다중채무자였습니다. 

자영업 다중채무자 한 명당 대출 규모는 평균 4억 3천만 원이었는데요. 

3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입니다. 

한국은행은 "높은 대출 금리와 서비스업 경기 부진으로 자영업자의 채무 상환 능력이 저하되면서 연체율이 상승했다"며 "개별 자영업자의 상환능력과 의지에 따라 금융지원, 채무조정 등의 방안을 차별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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