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신혼부부 위한 '미리내집' 현장점검…다음 달 4차 모집
SBS Biz 류정현
입력2025.03.31 10:49
수정2025.03.31 10:52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오전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장기전세주택Ⅱ '미리 내 집' 현장을 방문, 입주예정자들과 단지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오세훈 서울시장이 저출생 극복을 위한 장기전세주택인 '미리내집'을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입주 예정인 신혼부부들과 결혼·출산·양육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 시장은 31일 오전 10시 30분 주형환 대통령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저출산위) 부위원장과 함께 이달 입주를 시작한 광진구 자양동 '롯데캐슬 이스트폴'을 방문했습니다.
미리내집은 시가 2007년 도입한 장기전세주택의 두 번째 버전으로,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자녀 출산 시 거주기간을 최장 20년까지 연장해 주는 장기전세주택입니다.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인근에 있는 데다 한강 변을 조망할 수 있어 교통 접근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8월 모집 당시 경쟁률 52.9대 1(무자녀 대상 59㎡)을 기록했습니다.
이번에 모집한 216가구는 3월 입주를 시작해 5월까지 이주를 진행합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롯데캐슬 이스트폴에 당첨된 신혼부부 4쌍이 참석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지난해 6월 저출산위가 발표한 저출산 추세 반전을 위한 대책의 후속 조치로 '주택공급에 관한 규칙'과 '공공주택 특별법 시행규칙'을 이날부터 시행합니다.
공공임대주택 입주자가 거주 중 자녀 출산 시 소득이나 자산 기준과 관계없이 재계약을 허용하는 것입니다. 장기전세주택에서는 맞벌이 가구는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200%까지 청약 신청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자산 기준도 부동산·자동차 중심에서 금융자산 및 일반자산을 포함한 총자산 가액 기준으로 확대 개편해 보다 현실적 기준이 적용되도록 했습니다.
시는 정부와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미리내집이 정부 정책으로 확대돼 전국으로 퍼질 수 있도록 건의할 계획입니다.
올해부터는 기존 장기전세주택 만기 물량을 활용, 자녀 출산에 따른 인센티브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3자녀 이상 가구는 10년 거주했을 때부터 넓은 평형으로 옮길 수 있던 것에서 3년 차부터 가능하게 바꾸고, 우선매수청구권도 기존 20년에서 10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시는 "미리내집은 올해 3천500호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새로 결혼하는 신혼부부 4만 쌍의 10분의 1 수준인 연간 4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라며 "올해부터는 기존 아파트 방식에서 벗어나 다세대, 연립, 오피스텔, 한옥 등 비아파트형 미리내집 등 공급 유형도 다각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다음 달 제4차 미리내집 입주자를 모집합니다.
이문 아이파크자이(동대문구), 중화 리버센 SK뷰 롯데캐슬(중랑구) 등으로 보증금 지원형 미리내집을 포함해 총 400여 호 공급합니다.
자세한 정보는 내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 게시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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