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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쓰고 있었는데"…은행 온라인 서비스 '조용히' 종료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31 10:12
수정2025.03.31 11:04

케이뱅크와 카카오페이가 타사와 협력해 야심차게 시작했던 서비스들을 오늘(31일)과 내일(1일) 부로 순차 종료합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쿠팡,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모객해온 서비스를 각각 접습니다.



케이뱅크-쿠팡, '결제하면 포인트' 종료
케이뱅크가 오늘부터 종료하는 서비스는 케이뱅크 앱을 통해 쿠팡으로 접속해 들어가 쿠팡 물건을 사면 결제카드 무관하게 2.3% 포인트 적립을 해주던 서비스입니다. 케이뱅크 카드로 결제시 2배인 4.6%를 적립해줬었습니다.

케이뱅크 '리워드쇼핑'은 지난해 6월 12일 출시돼 아직 9개월도 채 안 됐던 신생 서비스인데, 이용률 저조 탓에 빠르게 접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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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는 "이 서비스보다 더 최근에 출시한 '용돈받기' 서비스로 이용자가 몰리는 경향이 있고, 제휴사를 1곳 밖에 둘 수 없는 '리워드쇼핑'과 달리 '용돈받기'는 제휴사를 무한정 늘릴 수 있어서, 사업 효율화를 위해 '리워드쇼핑' 종료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리워드쇼핑'에서 이미 적립한 포인트를 이 서비스 안에서 소진하길 희망하는 고객을 위해 서비스 페이지 종료는 오는 11월 28일까지로 유예됐습니다.

카카오페이-하나은행, '출국 전 환전' 종료
카카오페이가 내일부터 종료하는 서비스는 하나은행과 제휴해 6년 동안 제공해온 '출국 전 환전 서비스'입니다.

내일부터는 신규 환전, 환전 선물하기, 목표 환율 도달시 자동 환전하기 등 서비스 이용이 불가해집니다.
 

최근 '트래블카드'를 출시한 금융사들이 많아짐에 따라 경쟁이 촉발되고, 이용자들이 '환전 없이도 현지 결제가 가능한' 트래블카드 활용률을 늘림에 따라 자연스레 환전 서비스 이용객이 급감한 때문입니다.

카카오페이는 "하나은행과 계약 기간이 끝났고, 카카오페이 자체 해외결제 서비스를 키우고 있다 보니 기존 제휴 환전 서비스는 종료하게 됐으며, 추가로 다른 곳과 제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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