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LG사이언스파크 찾은 통상본부장…"관세파고 기술혁신 극복"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3.31 09:47
수정2025.03.31 11:00

다음달 2일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둔 가운데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찾아 우리 수출업계의 의견을 청취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는 가전,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소재‧부품 등 우리 수출 품목의 기술 혁신이 이뤄지고 있는 핵심기지입니다. 

정 본부장은 미국 최대 IT·가전 박람회인 CES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과 신기술이 적용된 시제품 등을 간담회에 앞서 살펴봤습니다. 

특히, 해상도 향상과 디자인 개선 등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글로벌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무선화(Wireless)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점에 주목했습니다. 

그는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는 글로벌 무역‧통상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혁신이 근본적인 답"이라며 "시장이 변화하는 위기에도 기술력을 갖추면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는 "최고의 품질을 유지하면 시장에서 판매 가능하다는 것은 이미 입증된 사실"이라며 "제품의 프리미엄화, 차별화 등을 통해 현재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로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우리 기업이 세계 최고에 도전할 수 있도록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5조7천억 원을 산업‧에너지 분야 연구개발(R&D)에 지원하고, 초격차 유지를 위한 프로젝트를 중점 지원할 방침입니다.

한편, 상호관세 발표가 임박한 시점인 만큼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이번 관세 조치가 우리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 줄 것을 재차 건의했습니다.

정 본부장은 "우리 기업들이 가장 우려하는 미 관세 조치에 대해 우리 기업들의 이익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있다"며 "4월 2일 미국의 상호관세 발표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경우를 대비하여 글로벌사우스 시장을 선제적으로 개척하기 위해 코트라‧무역보험공사‧무역협회 14개 거점을 신설‧강화하는 등 대체시장 발굴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조슬기다른기사
웃지 못하는 삼성전자…관세공포 직격탄 우려
오디오 시장 힘주는 LG전자…'엑스붐' 라인업 새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