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째 영업익 뒷걸음 전망
SBS Biz 윤지혜
입력2025.03.31 06:59
수정2025.03.31 06:59
삼성전자가 3개 분기 연속 감익을 이어가며 올해 1분기에도 부진한 실적을 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반도체 사업부인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은 업황 악화 지속 여파로 1년 만에 분기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도 나옵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4월 초 2025년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 실적 전망(컨센서스)은 삼성전자의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추정치는 4조7천691억원입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의 6조6천60억원 대비 27.81% 적고, 전 분기의 6조4천927억원보다도 26.55% 감소한 수준입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작년 2분기에 10조4천439억원, 3분기 9조1천834억원, 4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줄어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립니다.
모바일경험(MX) 사업부의 연초 갤럭시S25 신모델 출시 효과에도 반도체 사업 부진이 깊은 영향이 큽니다.
증권가에서는 작년 4분기에 영업이익 2조9천억원을 기록한 DS부문이 손익분기점 수준 영업이익을 내거나 소폭 적자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삼성전자 DS부문이 이번에 분기 적자로 돌아서면 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작년 1분기 이후 1년 만입니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전방 IT 수요 침체가 길어진 데다가 중국발 저가 물량 공세도 겹쳐 주력인 범용(레거시) 메모리 실적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또 파운드리와 시스템LSI(설계)를 포함한 비메모리 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지속하고, 고부가 제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는 아직 실적 기여도가 낮은 가운데 매출이 줄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실적 버팀목 역할을 해온 디스플레이 부문도 비수기와 경쟁 심화 등으로 감익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다만 삼성전자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서 전방 IT 수요 회복 및 고객사의 레거시 메모리 재고 조정 마무리와 함께 점차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도 나옵니다.
최근 중국에서 소비를 촉진하는 이구환신(以舊換新) 정책이 스마트폰과 PC 등의 수요를 자극하면서 메모리 업황도 반등할 조짐을 보이기 때문입니다.
현재 삼성전자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보다 1조원 가까이 많은 5조6천35억원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이사 갔다가 자칫 100만원 과태료?…전월세 신고제 뭐길래
- 2.금·유가 줄줄이 급락…상품시장도 직격탄
- 3.5천만원 전기차 최대 1800만원 할인…이참에 살까
- 4.금마저 팔아치운다…비트코인 8만달러 붕괴
- 5.[김대호 박사의 오늘의 키워드] 마진콜 '금값 폭락'·트럼프 퇴진·파월의 반란·베트남 항복
- 6.SK하이닉스, 삼성전자 제쳤다… 1분기 D램 점유율 1위
- 7."이게 되겠느냐"…尹 파면에 재건축 집주인들 '안절부절'
- 8.금·비트코인도 못 피했다…JP모건의 잔인한 전망
- 9.서울~부산 20분…시속 1200km 꿈의 열차 개발 본격화
- 10.대한항공 조종사들, 호주 호텔서 주먹질…이유가 황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