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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강진 참사…국제기구, 최고등급 비상사태 선포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31 05:48
수정2025.03.31 06:12

[앵커]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의 강진으로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희생자가 1만 명을 넘어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데요.

국제기구는 이번 지진을 최고 등급 비상사태로 선포했습니다.

신채연 기자, 현재까지 알려진 피해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미얀마 군사 정권에 따르면 지난 28일 중부 내륙에서 발생한 규모 7.7 강진으로, 지난 30일 기준 1천700여 명이 숨졌고 3천400여 명이 다쳤습니다.

군정이 처음 발표한 사망자 수에서 10배 넘게 늘었는데요.

미국 지질조사국은 이번 지진 사망자가 1만 명 이상으로 늘어날 가능성을 71%로 보고 있습니다.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이자 반군인 국민통합정부는 초기 평가 결과 건물 2천900채 이상, 도로 30개, 다리 7개가 붕괴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앵커]

구조와 구호 활동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미얀마 군정이 지진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국제 사회에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태풍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국제 사회 도움을 거절했을 만큼 군정이 폐쇄적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지진 사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알 수가 있는데요.

AFP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 WHO는 이번 지진을 최고 등급인 3급 비상사태로 분류하고, 800만 달러, 우리 돈 117억 원의 긴급 자금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국제적십자연맹 IFRC도 약 1억 달러, 1천670억 원 규모의 긴급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유엔은 74억 원 규모의 지원금을 1차로 배정하고, 추가로 피해 규모와 인도적 지원 범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인도, 태국 등도 구호물자와 함께 인력을 파견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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