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상호관세 연기없다" 쐐기…한국도 타깃? [글로벌 뉴스픽]
SBS Biz 김성훈
입력2025.03.31 05:48
수정2025.03.31 07:31
[앵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주말 사이 발표 연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유력한 대상국인 우리나라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발표를 못 박았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이 엄청나게 가치 있는 것을 주지 않는다면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루 앞서서는 "상호관세 추가 협상을 할 수는 있지만, 발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해 사전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체이스가 25% 자동차 관세로 1대당 평균 가격이 11%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차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외국 차량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리길 바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상호관세 폭탄을 맞을 국가들은 어디가 될까요?
[기자]
아직 확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가 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약 15개 국가와 엄청난 무역적자가 있다"며 "4월 2일이 되면 무역 조치의 상호주의적인 부분이 모두에게 명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 규모가 크고, 높은 무역장벽을 세운 국가들을 '더티 15'로 표현했는데요.
이들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주요 관료들은 자유무역협정, FTA로 사실상 비관세 혜택을 보는 데다 대미 무역 흑자 7~8위권인 우리나라를 콕 집어 불만을 드러내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 업계에서 시정을 요구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조치 등을 앞세워 압박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철강과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해 별도의 품목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점도, 수출 주력인 우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25% 품목별 관세에 상호관세율이 더해질 경우, 경쟁력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품목 관세 대상 산업뿐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간접 타격이 예상되는 가전과 배터리까지 생산 거점 이전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의지는 확고해 보입니다.
주말 사이 발표 연기는 없다고 재차 강조했는데요.
유력한 대상국인 우리나라의 긴장감은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이 내용은 김성훈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2일 발표를 못 박았죠?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29일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4월 2일 예고한 상호관세에 대해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각국이 엄청나게 가치 있는 것을 주지 않는다면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하루 앞서서는 "상호관세 추가 협상을 할 수는 있지만, 발표 이후에나 가능하다"고 해 사전 협상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JP모건체이스가 25% 자동차 관세로 1대당 평균 가격이 11% 오를 것으로 예상하는 등 차값 인상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에 대해선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는데요.
오히려 외국 차량 제조사들이 가격을 올리길 바라고, 그러면 사람들이 미국산 자동차를 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상호관세 폭탄을 맞을 국가들은 어디가 될까요?
[기자]
아직 확정은 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얼마나 많은 국가가 될지는 트럼프 대통령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약 15개 국가와 엄청난 무역적자가 있다"며 "4월 2일이 되면 무역 조치의 상호주의적인 부분이 모두에게 명백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는데요.
앞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미국을 상대로 무역 흑자 규모가 크고, 높은 무역장벽을 세운 국가들을 '더티 15'로 표현했는데요.
이들을 포함해 얼마나 많은 국가에 관세를 부과할지 트럼프 대통령이 아직 최종 결정을 하지 못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앵커]
우리나라도 피할 수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아요?
[기자]
그렇습니다.
그간 트럼프 대통령과 미 주요 관료들은 자유무역협정, FTA로 사실상 비관세 혜택을 보는 데다 대미 무역 흑자 7~8위권인 우리나라를 콕 집어 불만을 드러내왔기 때문입니다.
이 때문에 미 업계에서 시정을 요구한 온라인 플랫폼 기업 독과점 규제나 미국산 소고기 수입 제한 조치 등을 앞세워 압박해 올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또한 철강과 자동차에 이어 반도체와 의약품 등에 대해 별도의 품목 관세 부과를 추진하는 점도, 수출 주력인 우리에 큰 부담이 될 수 있는데요.
25% 품목별 관세에 상호관세율이 더해질 경우, 경쟁력 저하와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합니다.
품목 관세 대상 산업뿐 아니라 전 세계 공급망 불확실성으로 인해 직간접 타격이 예상되는 가전과 배터리까지 생산 거점 이전 등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 깊어질 전망입니다.
[앵커]
김성훈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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