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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비즈 브리핑] 공매도 전면 재개…외국계 금융사 반응은 外

SBS Biz 임선우
입력2025.03.31 04:27
수정2025.03.31 05:38


[글로벌 비즈 브리핑] 한 눈에 보는 해외 경제 이슈

▲머스크, xAI에 엑스 매각...'슈퍼앱' 탄생하나
▲"소프트뱅크, 美에 AI로봇 산업단지 추진...1천470조원 투자"
▲공매도 전면 재개...외국계 금융사 반응은
▲中 '파나마항구 매각' 조사 공식화..CK허치슨, 최종서명 보류
▲"전기차 '자율주행화' 2~3년이면 된다"...中 BYD 회장의 자신감
▲노보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4년 후 심혈관 합병증 위험 14% 감소

머스크, xAI에 엑스 매각...'슈퍼앱' 탄생하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가 소셜미디어(SNS)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를 ‘깜짝’ 인수했습니다. AI 스타트업과 SNS 기업의 결합으로 단순한 SNS가 아닌 AI 기반의 ‘슈퍼앱’으로 발전시키겠다는 복안입니다.

현지시간 28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는 자신의 X 계정에 글을 올려 “xAI가 엑스를 330억 달러(48조5천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습니다.

머스크는 자신이 2022년 440억 달러에 인수한 엑스를 자신의 AI 스타트업에 매각한 것입니다. xAI는 머스크가 2023년 7월 설립한 AI 기업입니다. 오픈AI의 챗GPT 대항마로 ‘그록’(Grok)이라는 AI 챗봇을 출시했습니다.

머스크는 "이번 거래로 xAI는 800억 달러, 엑스는 330억 달러로 평가됐다"며 "120억 달러의 부채를 포함하면 엑스의 가치는 450억 달러"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인수는 전액 주식 거래 방식으로 이뤄졌다고 그는 덧붙였습니다.

엑스의 가치는 머스크가 2022년 10월 당시 트위터를 인수했을 때 440억 달러보다 크게 낮은 수준입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인수한 뒤 엑스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머스크는 엑스의 가치를 330억 달러로 평가한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작년 10월 투자 회사 피델리티는 엑스의 가치를 머스크 인수 당시보다 80% 낮게 평가했습니다. 이후 엑스에 xAI의 그록이 탑재되면서 가치는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2월 엑스가 440억 달러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자금 조달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xAI의 엑스 통합에 대해 "xAI와 엑스의 미래는 서로 얽혀 있다"며 "오늘 우리는 데이터, 모델, 컴퓨팅, 배포 및 인재를 결합하는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번 인수를 통해 엑스의 넓은 영향력과 xAI의 고급 AI 기술을 결합해 더 스마트하고 유익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CNN은 "최근 몇 달 동안 엑스의 가치가 반등한 큰 이유는 엑스가 지분을 보유한 xAI의 가치가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면서도 "엑스의 놀라운 반등의 가장 큰 요인은 머스크 자신"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머스크는 연방 정부 운영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됐고, 빠르게 정부를 재편하려고 노력해 왔다"고 전했습니다.

"소프트뱅크, 美에 AI로봇 산업단지 추진...1천470조원 투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전역에 인공지능(AI) 탑재 로봇을 활용한 산업단지를 짓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보도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 회장은 조만간 미국을 방문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인더스트리얼 파크 구상'을 내놓고, 미국 정부에 1조 달러(약 1천470조원)가 넘는 투자를 약속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 1월 미국에 AI 망을 정비하는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발표했는데, 이러한 인프라를 실제 활용하는 시설을 만든다는 것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각국을 상대로 관세 인상을 예고한 가운데 AI 로봇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공장을 지어 일본이 미국 제조업에 공헌한다는 인식을 심어주려는 의도도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프트뱅크가 구상하는 산업단지에는 노동력 감소에 대응해 인공지능이 수요를 예측해 생산 라인을 설계하는 무인 공장 등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닛케이는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스마트폰, 자동차, 에어컨 등 폭넓은 제품의 생산 공정에서 인공지능을 활용해 인간의 관여를 줄이는 방식으로 (공정을) 바꿀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산하 비전펀드가 출자한 독일 로봇 기업의 기술을 도입하고, 자율 주행하는 인간형 로봇을 활용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인공지능 개발을 협력 중인 소프트뱅크는 대만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을 산업단지 건설 구상에 합류시키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과거에 인간형 로봇 '페퍼'의 생산을 폭스콘에 위탁한 바 있습니다.

소프트뱅크는 프로젝트 파이낸스 방식으로 자금을 모을 방침으로, 금융기관뿐만 아니라 투자 펀드로부터의 직접 융자도 추진할 계획입니다.

앞서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 오라클과 함께 미국 내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한 합작회사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를 공개하고 향후 4년간 최대 5천억 달러(약 735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닛케이는 "관세 인상을 계기로 미국 밖에 있는 대형 제조업체가 대미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며 "소프트뱅크는 인공지능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으로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하려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공매도 전면 재개...외국계 금융사 반응은

31일 국내 증시의 공매도 전면 재개를 두고 외국계 금융기관들이 '단기적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장기적 이익이 더 클 것'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30일 보도했습니다.

또 스위스 픽테 자산운용을 포함한 다수 기관이 공매도 금지가 풀리면 국내 주식 매수를 늘릴 방침이라고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피보나치 자산운용의 윤정인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을 다시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 만한 시장으로 만드는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면서 "한국은 더 성숙한 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랭클린템플턴 신흥시장주식의 랴오이핑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도 상장사들이 당국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거버넌스와 주주 환원을 개선할 경우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 저평가)가 줄어들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피터 리를 비롯한 시티그룹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초 코스피 목표가를 4%가량 상향했으며 "공매도 금지 해제는 코스피 상승의 촉매제"라면서 "외국인들의 투자로 시중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매도 재개 이후 정부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 주가지수 편입을 위한 노력에 다시 나설 것으로도 예상했습니다.

아문디 자산운용은 공매도 재개 후 국내 증시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맥쿼리증권은 공매도 재개가 한국 증시에 부정적이기보다는 중립 내지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평가하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재개 이후 증시가 초반 약세를 보인 뒤 초과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최근 평가했습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것을 예상해 주식을 빌려 팔았다가 주가가 내려가면 싼값에 사서 갚아 되이익을 내는 투자기법으로, 과열된 시장을 조정하는 순기능이 있는 반면 하락장에서 낙폭을 키우고 가격 조작에 악용된다는 우려도 있었습니다.

이번 공매도 재개는 2023년 11월 초 전면 금지 조치 이후 약 1년 6개월 만입니다.

지난해 하반기 부진했던 코스피는 올해 들어 6.6% 오르며 선방하고 있지만, 공매도 재개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지난 28일 하루 1.89% 하락 마감한 상태입니다.

블룸버그 집계를 보면 지난해 8월 이후 한국 증시에서 빠져나간 외국인 자금은 200억 달러(약 29조원) 정도로, 최근의 랠리에서 외국인은 관망세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공매도 재개 이후 삼성전자를 비롯한 시가총액 상위주, 2차전지 관련주 등의 주가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中 '파나마항구 매각' 조사 공식화..CK허치슨, 최종서명 보류

중국 당국이 홍콩 기업 CK허치슨홀딩스가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권을 미국 기업 블랙록 측에 매각하기로 한 거래에 대해 반독점 조사에 나서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습니다.

이번 매각에 대한 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CK허치슨은 당초 내달 2일로 예상됐던 미국 블랙록 컨소시엄과의 최종 계약 체결을 보류했다고 현지시간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습니다.

중국 시장규제·감독 기관인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SAMR)은 전날 홈페이지에 올린 입장문에서 CK허치슨과 블랙록 간의 파나마 항구 거래에 대해 "반독점 부서에서 주목하고 있으며, 법에 따라 심사해 시장의 공정경쟁을 보호하고 사회의 공공이익을 지킬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7일 블룸버그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SAMR 등 중국의 여러 기관이 국가 지도급 인사들의 지시를 받아 이번 거래에 보안 위반이나 반독점법 위반이 있는지 조사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는데 이를 공식화한 것입니다.

이처럼 당국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가운데 CK허치슨은 블랙록 측과의 최종 계약 체결을 미뤘습니다.

SCMP는 CK허치슨과 가까운 소식통을 인용해 당초 양측이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으로 알려졌던 내달 2일에 공식 서명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FT는 "중국 국가 기관이 홍콩에 기반을 둔 기업이 관련된 거래를 조사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습니다.

CK허치슨은 리카싱 청쿵(CK·長江)그룹 창업자 가문의 주력 회사입니다.

SAMR은 언제 조사를 시작되는지 등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며, 조사 대상이 이번 거래 전체인지 아니면 파나마 운하 항구 두 곳에 초점을 맞출지도 명확하지 않습니다.

이와 관련해 FT는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SAMR이 지난주부터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를 준비하고 있으며, 이번 매각이 중국 국내 해운과 국제 화물거래 시장에서 법규를 위반하거나 경쟁을 제한하는지 여부를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소식통들에 따르면 한 명 이상의 업계 전문가가 이번 반독점 조사와 관련해 SAMR에 자문했으며, 한 전문가는 이번 파나마 항구 매각이 중국 해운사와 화주의 경쟁력을 약화하지 않도록 보장하라는 조건을 블랙록 컨소시엄에 요구하라고 제안했다고 말했습니다.

파나마 운하에 있는 항구 5개 가운데 2개를 운영해온 CK허치슨은 지난 4일 파나마 운하 항구 운영사 지분 90%를 포함해 중국·홍콩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23개국 43개 항만사업 부문 지분 등 기타 자산을 블랙록 컨소시엄에 매각하기로 하고 145일간 우선협상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 규모는 228억 달러(약 33조5천억 원)입니다.

이 발표는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한다"며 운하 통제권을 가져와야 한다고 주장한 데 뒤이어 나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파나마 항구 매각 거래를 미국과 중국의 글로벌 영향력 경쟁에서 미국의 승리라고 자랑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은 이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나 이달 중순부터 파나마 항구 매각 거래를 강하게 비난하는 관변매체 논평들을 중국공산당 중앙홍콩마카오 공작판공실 등 당국 홈페이지에 연달아 올리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홍콩 당국은 지난 27일에는 "이번 거래를 신중하게 고려하기를 바라는 여론에도 관련 기업은 직접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아 사람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홍콩 기업으로서 국익과 민족적 대의의 관점에 따라 국가 이익을 해칠 수 있는 거래를 신중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내용의 대공보 기사를 게시했습니다.

"전기차 '자율주행화' 2~3년이면 된다"...中 BYD 회장의 자신감
 

세계 1위 전기차업체로 떠오른 중국 비야디(BYD) 총수는 자동차의 '자율주행화'(스마트화)가 2∼3년 안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습니다.

3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왕촨푸 BYD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에서 "전기차의 '후반전' 변혁 속도는 매우 빠를 것이고, 대략 2∼3년만 있으면 될 것"이라며 "피처폰에서 스마트폰으로의 변화도 2년이면 됐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전기차 100인 포럼은 중국 업계 주요 기업과 당국자, 전문가들이 모이는 행사입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전기화를 신에너지차(전기·수소·하이브리드차) 경쟁의 '전반전', 스마트화를 '후반전'으로 각각 비유해왔습니다.

완성차 분야 후발주자였던 중국은 좀처럼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기 힘든 내연기관차를 우회한 채 2009년부터 차량 구조가 아예 다른 신에너지차를 중점 지원해왔습니다. 수년간 집중 육성으로 2020년까지 자국 승용차 시장에서 6%에도 미치지 못했던 신에너지차 비중은 2021년 14.8%로 늘었고, 수십 곳의 국산 브랜드가 경쟁하면서 작년에는 47.6%로 껑충 뛰었습니다.

BYD는 신에너지차의 시장 비중이 10% 문턱을 넘으면 '급속 보급 단계'에 들어서게 된다고 주장해왔는데, '10% 문턱'은 스마트 주행의 보급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차이신은 설명했습니다.

중국 자동차업계는 도시·고속도로 자율주행(NOA·Navigate on Autopilot)을 고차원 스마트 주행의 필수 요소로 간주합니다.

중국 자동차부품 플랫폼 가스구의 추산에 따르면 작년 기준 중국 자동차시장의 전체 NOA 장비율은 7.3%였고, 이 가운데 도시 NOA 장비율은 1.52%였습니다. 고속도로에 비해 환경이 복잡한 도시 도로는 NOA 구축 난도가 여전히 높은 편이지만 전체적인 NOA 보급률은 10% 선에 근접한 셈입니다.

차이신은 BYD가 지난달 '전 국민 스마트 주행'을 슬로건으로 걸고 21개 차종을 스마트 주행 에디션으로 업그레이드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스마트 주행 차종의 최저 가격을 10만위안(약 2천만원) 이내로 낮추며 기능 보급에 속도를 붙이기도 했습니다.

왕 회장은 전날 포럼에서 BYD가 스마트 주행 경쟁 외에 신에너지차 해외 진출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중국 신에너지차 기술과 제품, 산업망은 세계를 3∼5년 선도하고 있고 중국 자동차기업들은 응당 이 '기회의 창' 시기를 잘 붙잡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BYD는 이미 2023년 전기차(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 포함) 인도량 부문에서 미국 테슬라를 앞질렀고, 작년에는 격차를 더 벌렸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BYD의 작년 한 해 판매량은 413만7천대로 전년 대비 43.4% 증가했으며 1.1% 역성장한 테슬라(178만9천대)와의 격차는 2.3배로 확대됐습니다.

지난해 BYD의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38.49% 증가했고, 회사의 전체 영업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8.55%로 1.95%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작년 11월 기준 BYD의 해외 판매량은 41만7천대로 2023년 대비 71.9% 늘었습니다. 차이신은 BYD의 올해 판매 목표가 80만∼100만대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전날 포럼에선 중국 업체들의 컴퓨팅 파워가 테슬라 한 곳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리창 알리바바클라우드 부총재 겸 자동차·제조업 부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말 알리바바클라우드가 수행한 글로벌 자동차업체 조사를 근거로 "(중국) 국내 일류 기업들이 보유한 컴퓨팅 파워는 테슬라의 일부에 불과하다"며 "테슬라는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갖고 있고 더 많은 혁신 및 시행착오 기회를 갖고 있다"고 했습니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기술은 컴퓨팅 파워와 알고리즘, 데이터 등 세 가지 축으로 이뤄지는데 테슬라는 이들 영역 모두에서 선두 자리를 지키면서 완전자율주행(FSD)을 발전시키고 있다는 것입니다. 테슬라는 데이터 국외 유출을 막는 중국에서 FSD를 도입하기 위해 중국 바이두와 도로 데이터 등을 협력 중입니다.

차이신은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의 FSD 능력이 중국 스마트 주행 시스템을 크게 앞서고 있어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면서 "테슬라의 FSD 중국은 중국 기업들이 따라잡는 속도를 높이도록 일깨워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보노디스크 당뇨병 치료제, 4년 후 심혈관 합병증 위험 14% 감소

위고비의 제약사인 노보노디스크의 당뇨병 치료제 리벨서스(Rybelsus)가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보였다는 임상 3상 시험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노보노디스크는 임상 시험에서 리벨서스를 복용한 환자들은 평균 4년 후 심혈관 질환 관련 사망,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위약군 대비 1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연구는 당뇨병과 심장병을 동시에 가진 환자(만성 신장병 동반 여부 무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심장학회 연례 학술대회(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s Annual Scientific Session, ACC)에서 이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리벨서스는 노보 노디스크의 대표적인 주 1회 당뇨병 치료 주사제 오젬픽(Ozempic) 의 경구용(하루 한 번 복용) 버전입니다. 오젬픽과 마찬가지로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라는 활성 성분을 포함하고 있으며, 주 1회 체중 감량 주사제인 위고비(Wegovy) 역시 동일한 성분을 기반으로 합니다.

위고비는 2024년 3월 미국 FDA 승인을 받아 심혈관 질환이 있는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들의 주요 심혈관 사건(심장마비, 뇌졸중 등)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스티븐 고프 노보 노디스크 글로벌 최고 의료 책임자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모든 사람이 주사를 원하지는 않는다"며 "우리는 환자와 의료진이 가장 적절한 치료법을 선택할 수 있도록 주사제와 경구제를 모두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노보노디스크의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 등도 당뇨병, 체중 감량 및 수면 무호흡증 치료를 위한 경구용 GLP-1(Glucagon-like Peptide-1) 제제 개발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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