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서울 봄축제 인파 우려…6월 1일까지 특별대책기간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30 11:31
수정2025.03.30 11:32


서울시는 3∼5월 석촌호수와 여의도 등 봄철 축제 96개에 총 1천959만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인파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오늘(30일) 밝혔습니다.

시는 3월 28일부터 6월 1일까지를 '봄철 지역 축제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했습니다. 이 기간 개최자가 수립한 안전관리 계획을 점검하고 사고 발생 시 자치구, 경찰, 소방 등과 신속히 상황을 공유하고 대처합니다.

통신 데이터와 대중교통 이용량을 분석해 주요 지역의 인구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도시데이터', 영상분석 AI 기술을 적용한 '인파감지 시스템'도 활용합니다.

우선 송파구 '호수벚꽃축제'(4월 2∼6일)에는 100만명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시는 실시간으로 구간별 인파 밀집도를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 장비와 드론을 이용해 안전 관리를 지원합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4월 4∼8일)에는 일 최대 80만명, 총 30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는 재난안전현장상황실(일명 '재난버스')을 여의도한강공원에 배치할 예정입니다.

또 올해부터 동선 분리 벨트와 접이식 안전 펜스 등 인파 사고 예방을 위한 물품을 시가 직접 구매해 비축하고 필요한 자치구에 대여하기로 했습니다. 여의도 봄꽃 축제를 준비하는 차원에서 지난 28일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과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축제장을 사전 점검했습니다.

4월 2일에는 시 자치경찰위원회가 서울경찰청·영등포경찰서와 함께 여의도 윤중로 일대를 살핍니다.

한병용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 지정을 앞둔 만큼, 봄꽃 축제와 집회가 동시에 열리는 만일의 상황에도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오서영다른기사
한덕수 "대선 잘 치르는 게 가장 중요"…8일 대선일 나오나
한덕수 "차기 대통령 선거관리 최선…공명정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