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163개, 순자산가치 부풀려져 거래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29 17:57
수정2025.03.29 17:57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160여종이 계산 오류로 '실시간 추정 순자산가치'(iNAV)가 실제보다 높게 산정돼 거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어제(28일) 오전 'TIGER 은행고배당플러스TOP10' 'PLUS고배당주' 등 ETF 163종의 iNAV가 1.08∼1.09% 부풀려졌습니다.
iNAV는 ETF가 실시간 거래될 때 쓰이는 순자산 가치의 추정치입니다.
오류는 같은날 오후 해결됐지만, 그사이 투자자들이 각 ETF를 정상 가치보다 높아진 가치에 사는 문제가 생겨 운용사 측이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 사고는 펀드 기준가 산출을 맡는 펀드 사무관리사인 한국펀드파트너스가 배당금을 중복으로 계산했기 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스템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배당금을 반복해서 입력해 관련 ETF의 iNAV가 더 높게 나오도록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한국펀드파트너스는 미래에셋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등의 펀드 기준가 산출을 맡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로 영향을 받은 규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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