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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랑비가 도왔다'…경북 산불 진화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28 17:46
수정2025.03.28 18:02

[앵커] 

반가운 소식입니다. 



일주일 넘게 지속되던 경북지역 산불이 모두 진화됐습니다. 

다만, 밤이 되면서 바람을 타고 혹시 모를 잔불이 살아날 수 있다는 우려는 남아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피해가 컸던 경북 지역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기자] 

산림 당국은 의성, 안동 등 경북지역 산불이 모두 진화됐다고 밝혔습니다. 

발생 149시간 만입니다 정오 평균 94% 진화율을 보였는데 오후 들어 영양, 영덕 등의 주불이 잇따라 진화됐습니다. 

소방 당국이 오늘이 진화의 적기라고 보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한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국은 오늘 해가 뜨자마자 진화헬기 88대 인력 5천5백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여기에 비가 도왔습니다. 

밤 사이 1∼3㎜ 내린 비로 불똥이 날아다니며 번지는 비산화 위험이 줄었습니다. 

영양에는 오후에도 비가 내려 진화를 도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제 남은 것은 경상남도 쪽인데, 지리산 쪽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경남 산청 산불이 발생한 지 8일 만에 산청, 하동 주불도 진화됐습니다. 

이제 마지막으로 화선이 형성된 곳은 지리산국립공원 안쪽입니다. 

사람이 근접하기 어려운 곳이 많아 진화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헬기를 집중적으로 배치하는 등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소방전문가들은 큰 고비는 넘겼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지적합니다. 

잔물이 남아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소방당국은 진화지역의 잔불 정리 등 막바지 진화에 나서고 있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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