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은행들은 전반적으로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압박을 받고 있습니다. 



다만 기준금리 인하 시기 대출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는 상황인데, 실제 지난달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소폭 내려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신성우 기자,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금리 흐름 전해주시죠.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예금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1월보다 0.04% 포인트 내린 연 4.23%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은 보금자리론 금리가 2월 들어 0.3% 포인트 내리면서 주담대 금리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는데요. 

세부적으로, 고정형의 경우 0.04% 포인트 내린 4.22%를 기록했고, 변동형은 0.09% 포인트 낮아진 4.25%로 집계됐습니다. 

변동형의 경우 기준금리 인하의 영향으로 고정형 대비 하락 폭이 컸습니다.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형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90% 수준인데요. 

한국은행은 주담대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고정형의 지표금리인 은행채 5년물이 소폭 내린 것과 은행들의 가산금리 인하가 시차를 두고 반영될 것을 감안해, 당분간 주담대 금리가 완만하게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은행들의 주담대가 재개된 것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와 맞물려, 가계대출 확대를 유의해야 한다는 우려도 제기됩니다. 

[앵커] 

주택 대출을 포함해서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어땠습니까? 

[기자] 

2월 은행 가계대출 금리는 0.13% 포인트 내린 4.5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이후 3개월 연속 하락세인데요. 

기업대출 금리도 전월 대비 하락하면서,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 대출금리도 2월 4.46%로, 1월보다 0.07% 포인트 내렸습니다. 

한편, 2월 은행 예금금리는 0.1% 포인트 하락한 2.97%를 기록했는데요. 

2022년 8월 이후 30개월 만에 2%대로 떨어졌습니다. 

대출금리 대비 예금금리가 더 떨어지면서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0.03% 포인트 확대됐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