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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 오늘도 정산 못한다…최형록 대표 "주말 내 대책"

SBS Biz 신채연
입력2025.03.28 14:51
수정2025.03.28 15:12

[앵커] 

티몬과 위메프에서 발생한 대규모 미정산 사태가 아직 마무리되지도 않았는데, 명품 판매 쇼핑몰 발란에서 비슷한 문제가 불거지고 있습니다. 



대규모 미정산 이후 전 직원의 재택근무, 그리고 기업회생 거론 등이 비슷하게 진행되는 양상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신채연 기자, 원래 오늘(28일)은 발란이 정산을 하겠다고 약속한 날이었습니다. 

결국 못 했죠? 

[기자] 



그렇습니다. 

정산금 지급이 지연되자 앞서 발란은 28일인 오늘까지 정산 일정과 금액을 공지하고 대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하지만 당초 약속과 달리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심려를 끼쳐 사죄드린다"면서 "이번 주 안에 실행 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입점사를 만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발란은 지난 24일 일부 입점사에 정산금을 지급하지 못했는데요. 발란의 월평균 거래액은 300억 원, 전체 입점사 수는 1천300여 개입니다. 

정산금 지연으로 입점사들의 항의 방문이 이어지면서 발란은 그제(26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로 전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발란이 기업회생 절차를 준비한다는 의혹도 불거졌는데요. 

서울회생법원은 "아직 접수된 내용은 없다"라고 전했습니다. 

[앵커] 

발란이 매년 적자를 내고 있다는 점도 우려를 키우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발란은 2015년 출범 이후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했습니다. 

2020년 64억 원이었던 영업손실은 2022년 374억 원까지 급증했는데요. 

2023년에는 적자 규모가 축소되긴 했으나 여전히 100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발란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만큼 미정산 사태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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