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 유비소프트, 텐센트에 핵심 IP 3종 지분 25% 넘겨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8 10:50
수정2025.03.28 10:56
[유비소프트 로고 (유비소프트 제공=연합뉴스)]
경영난에 빠진 유럽 최대 게임사 유비소프트가 핵심 게임 지식재산(IP)을 전담하는 자회사를 설립하고 지분 25%를 중국 텐센트에 넘겼습니다.
유비소프트는 27일(현지 시간) '어쌔신 크리드'·'파 크라이'·'레인보우 식스' 브랜드 전담 자회사를 설립해, 중국 IT·게임 기업 텐센트로부터 11억6천만 유로(1조8천360억원) 규모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신설 자회사는 '어쌔신 크리드'를 포함한 유비소프트의 핵심 IP 3종에 대한 독점 라이선스를 제공받으며, 텐센트는 이 회사의 지분 약 25%를 보유합니다.
이번 거래는 각국 규제기관의 승인을 거쳐 연내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브 기예모 유비소프트 최고경영자(CEO)는 "텐센트를 투자자로 유치함으로써 기업 재무구조를 강화하고, 프랜차이즈의 장기적인 성장과 성공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지난해 선보인 '스컬 앤 본즈'·'스타워즈: 아웃로' 등 대형 신작 게임들이 부족한 게임성과 떨어지는 완성도 등으로 연이어 시장에서 실패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실적 악화에 지난해부터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해왔고, 이 과정에서 한국지사도 철수했습니다.
유비소프트는 텐센트와의 계약에 따라 2년간은 자회사 지분 과반수를 유지하고, 텐센트가 인수한 지분도 유비소프트가 과반수 지분과 의결권을 상실하기 전까지는 5년간 매각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텐센트가 이후 풋옵션 행사 등으로 과반까지 지분율을 늘려 자회사로 편입, 유비소프트의 핵심 IP 판권을 완전히 통제하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텐센트는 2022년 약 3억 유로(약 4천100억원)를 들여 유비소프트 지분 10%, 지주회사 기예모 브라더스 지분 49.9%를 취득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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