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란, 오늘도 정산 못 한다…최형록 대표 "다음 주 투명하게 설명"
SBS Biz 오서영
입력2025.03.28 10:45
수정2025.03.28 11:18
발란이 약속했던 오늘(28일) 결국 정산금 지급 계획을 내놓지 못하게 됐습니다.
오늘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정산 문제 해소 및 플랫폼 정상화를 위한 진행 상황 안내'라는 공지를 입점사들에 전달했습니다.
최형록 발란 대표는 "최근 정산 지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창업자이자 대표이사로서 현 상황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책임지고 해결하기 위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어 "현재 발란은 직원들의 안전한 근무 환경 확보를 위해 재택근무 체제 하에 정상 운영 중이며, 혼란을 최소화하고 운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오늘 약속했던 정산금 지급 관련 내용은 빠지고 또 시간 끌기에 나섰습니다.
최 대표는 "해결방안을 찾아 직접 찾아뵙겠다"는 말을 강조하며 "정산 문제 해소와 서비스 정상화를 위해 저를 포함한 경영진과 주주들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외부 자금 유입을 포함한 구조적인 변화까지, 가장 빠르고 안정적인 복원 시나리오를 실현하기 위해 다각도로 고민하고 있다"라고만 말했습니다.
최 대표는 "이번 주 안에 실행안을 확정하고, 다음 주에 (파트너) 여러분을 직접 찾아뵙고 그간의 경위와 향후 계획에 대해 투명하게 설명드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대표는 "이 문제는 독립적인 의사결정으로 처리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며, 기존 투자자들을 포함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와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충분한 설명과 소통이 빠르게 이뤄지지 못하는 점 너그러이 양해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 기업가치를 10분의 1 수준으로 낮추고 경영권을 내려놓는 조건까지 감수하며 투자 유치를 진행한 건 파트너와 플랫폼을 지켜내야 한다는 마음 하나로 결정한 것"이라며 "외부의 추측성 정보에 흔들리는 것은 불필요한 불안만 키울 뿐 아니라, 실질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이런 공지에 입점사들은 "정산금을 받지 못할 것 같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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