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에어로 유상증자에 제동…"당위성 등 미흡"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28 05:50
수정2025.03.28 07:38
[앵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 6천억 원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융당국이 정보 미흡을 이유로 계획을 정정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주요 국내 이슈는 정보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정보가 미흡하다는 건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탓에 구체적인 정정 요구 내용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유증 발표 이후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파장이 커진 것이 정정 요구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한화에어로 측은,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금감원은 향후 정정신고서가 들어오면, 요구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고려아연이 오늘(28일) 주주총회를 엽니다.
경영권 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이를 앞두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죠?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오늘 고려아연 주총에서 MBK 연합은, 25%가 넘는 영풍 지분에 따른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건데요.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의 의결권을 막기 위해, 해외 계열사인 선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한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법원은 이 같은 상호주 관계일 때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상법 규정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는데요.
영풍은 이에 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0.04주를 배당해 상호주 관계를 끊었다며,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오늘 주총에서는 경영권 다툼과 직결된 이사회 구성뿐만 아니라, 영풍의 25.4%의 의결권 행사 여부를 두고도 대립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상정한 '이사수 상한'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일주일째 진행 중인 영남권 산불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 중인 산림 당국이, 매일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진화하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경북 의성의 진화율이 95%로 크게 높아진 가운데 경북 5개 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사람이 뛰는 것보다 빠른 시간당 8.2㎞로, 역대 가장 빠르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경북에서 사망자가 1명 추가되면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28명, 중상 8명, 경상 24명 등 총 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울산 산불과 전북 무주 산불은 어제(27일) 밤 주불이 잡혀, 산림 당국이 정확한 피해를 조사 중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 6천억 원 유상증자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금융당국이 정보 미흡을 이유로 계획을 정정하라고 요구했는데요.
이 소식과 함께 주요 국내 이슈는 정보윤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어떤 정보가 미흡하다는 건가요?
[기자]
금융감독원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3조 6천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정정을 요구했습니다.
금감원은, "유상증자 당위성과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라고 설명했는데요.
심사 절차가 진행 중인 탓에 구체적인 정정 요구 내용을 공개하기는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유증 발표 이후 주주가치 희석 우려로 주가가 급락하는 등, 시장 파장이 커진 것이 정정 요구 배경으로 꼽히는데요.
한화에어로 측은, "해당 요청 사항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금감원은 향후 정정신고서가 들어오면, 요구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고려아연이 오늘(28일) 주주총회를 엽니다.
경영권 분쟁의 중대 분수령이 될 전망인데, 이를 앞두고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갔죠?
[기자]
서울중앙지법은, 영풍·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을 상대로 '주주총회 의결권 행사를 허용해 달라'며 제기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습니다.
법원의 가처분 결정으로 오늘 고려아연 주총에서 MBK 연합은, 25%가 넘는 영풍 지분에 따른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된 건데요.
앞서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측은 영풍의 의결권을 막기 위해, 해외 계열사인 선메탈홀딩스(SMH)를 활용한 순환출자 고리를 만들었습니다.
법원은 이 같은 상호주 관계일 때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게 하는 상법 규정이 적용된다고 판단했는데요.
영풍은 이에 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1주당 0.04주를 배당해 상호주 관계를 끊었다며,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오늘 주총에서는 경영권 다툼과 직결된 이사회 구성뿐만 아니라, 영풍의 25.4%의 의결권 행사 여부를 두고도 대립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연금은, 고려아연 측이 상정한 '이사수 상한' 안건에 찬성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앵커]
일주일째 진행 중인 영남권 산불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 중인 산림 당국이, 매일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진화하고 있지만 작업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5시 기준 경북 의성의 진화율이 95%로 크게 높아진 가운데 경북 5개 지역의 평균 진화율은 82%로 나타났습니다.
의성 산불 확산 속도가 사람이 뛰는 것보다 빠른 시간당 8.2㎞로, 역대 가장 빠르다는 분석도 나왔는데요.
경북에서 사망자가 1명 추가되면서, 인명피해 규모는 사망 28명, 중상 8명, 경상 24명 등 총 60명으로 늘어났습니다.
한편, 울산 산불과 전북 무주 산불은 어제(27일) 밤 주불이 잡혀, 산림 당국이 정확한 피해를 조사 중입니다.
[앵커]
정보윤 기자,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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