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지난해 4분기 미국 경제성장률이 잠정치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고용지표도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한 흐름을 이어갔는데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조슬기 기자, 먼저, 4분기 미국 GDP 확정치, 얼마로 나왔나요? 

[기자] 

미 상무부는 지난해 4분기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2.4%로 집계됐다고 현지시간 27일 밝혔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잠정치 2.3%보다 0.1% 포인트 더 높아졌는데요. 

지난해 연간 성장률도 잠정치 발표 때와 같은 2.8%로 집계됐습니다. 

잠정치 대비 수입이 하향 조정된 게 확정치를 상향하게 된 주된 배경이라고 미 상무부는 설명했습니다. 

같은 기간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상승률은 2.4%로 잠정치와 같았습니다. 

특히,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지수 중 하나로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 등을 제외한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7%에서 2.6%로 낮아졌습니다. 

경제 활동의 다른 주요 지표인 국내총소득(GDI)은 지난해 4분기 4.5% 늘었는데, 직전 3분기(1.4%)보다 3배 이상 크게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미 기업의 세후 이익은 지난해 4분기 5.9% 늘며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앵커] 

실업 지표도 발표됐는데, 예상보다 좋았다고요? 

[기자] 

같은 날 발표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2만 4천 건으로 한 주 전보다 1천 건 줄었습니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 6천 건)를 소폭 밑도는 수치인데요. 

최소 2주 이상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계속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같은 기간 185만 6천 건으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189만 건)를 밑돌았습니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재정 적자 감축을 이유로 정부 기관을 대상으로 대규모 인력 해고에 나섰음에도 고용 시장 회복세가 견조했던 건데요. 

시장은 다음 달 4일 미 노동부가 공개할 3월 고용 보고서를 주시하고 있습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