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화에어로 3.6조 유증 제동…"정정신고서 내라"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27 20:22
수정2025.03.27 21:35
금융당국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 계획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오늘(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증권신고서 정정 제출을 요구했습니다. 투자자의 합리적인 투자판단을 저해하거나 투자자에게 중대한 오해를 일으킬 수 있는 상황에 해당된다는 판단에섭니다.
금감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출한 유상증자 증권신고서에 대해 중점심사절차에 따라 대면협의 등을 통해 면밀히 심사한 결과 유상증자 당위성, 주주소통 절차, 자금사용 목적 등에서 투자자의 합리적 투자판단에 필요한 정보의 기재가 미흡하다고 판단해 정정요구했다"라면서 "회사의 증권신고서 심사절차가 진행 중으로, 금융감독원이 구체적인 정정요구 내용을 공개하기 어렵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20일 국내 자본시장 역사상 최대 규모인 3조 6천억 원의 유상증자를 단행하는 내용의 증권신고서를 금감원에 제출했다고 공시했습니다. 20일 이사회를 통해 결의한 사안으로, 글로벌 방산 시장 '톱 티어' 도약을 노린 선제적 투자 자금 확보를 위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놨습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는 이번 유상증자는 신주 배정 기준일은 4월 24일, 구주주 청약은 6월 3일~4일, 실권주 일반 공모 청약 기간은 6월 9일~10일로 계획됐지만, 금감원의 제동으로 무기한 연기됐습니다.
금감원은 향후 회사가 정정신고서 제출 시 정정요구 사항이 충실히 반영되었는지 면밀히 심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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