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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연체율 또 8년만 최고…신규연체 늘고 정리규모 줄어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27 18:35
수정2025.03.28 07:35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같은 달끼리 비교할 때 작년 12월에 이어 지난 1월에도 또 8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오늘(28일) 금융감독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0.53%로 직전 달인 2024년 12월 0.44%보다 0.09% 오르고, 지난해 1월 0.45%에 비해서는 0.08%p 올랐습니다.



지난해 12월 연말 연체율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가 생겼고, 신규연체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통상 분기 말, 연말에는 은행의 연체채권 상·매각 등 정리 강화로 연체율이 큰 폭 하락하는 경향이 있으며, 1월 연체율은 전년 말 연체율 큰 폭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상승하곤 합니다.

지난 1월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 0.53%는 코로나19 이전 장기평균 0.78%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나, 신규연체율이 0.13%로 전년 동원 0.13%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어,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지난 1월 신규연체 발생액이 3조2000억원으로 전월 2조5000억원보다 7000억원 뛴 반면,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1조원에 그치면서 전월 4조3000억원보다 3조3000억원 급감했습니다.

지난 1월중 신규연체율은 0.13%로, 전월 0.1%보다 0.03%p 올랐고, 전년 동월 0.13%와 같았습니다.

중소기업 연체율 크게 뛰고…개인신용대출 연체율도 올라
기업대출 연체율이 0.61%로 전월 말 0.50%보다 0.11% 올랐는데, 특히 중소법인 연체율이 0.82%로 전월 말 0.64%보다 0.18%p 뛰었습니다. 전년 동월 말 0.62%에 비해서도 0.20% 올랐습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0.77%로 전월 말 0.62%보다 0.15%p 올랐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도 0.70%로 전월 말 0.60%보다 0.10%p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3%로 전월 말 0.38%보다 0.05%p 올랐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0.29%로 전월 말 0.26%보다 0.03% 상승했습니다.

신용대출 등 주담대 제외 가계대출 연체율은 0.84%로, 전월 말 0.74%보다 0.10%p 올라갔습니다.

금감원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해 국내은행들이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 등을 유도하겠다"면서 "개인사업자 등 연체 우려 취약차주에 대한 자체 채무조정 활성화를 통해 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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