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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명 피해 역대 최대…가옥·문화재 피해도 더 확산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7 17:46
수정2025.03.27 18:42

[앵커] 

산불이 일주일째 잡히지 않고 확산되면서 이번 영남지역 산불은 역대 최악의 피해를 낳고 있습니다. 



현재까지의 산불 피해 상황은 김종윤 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종윤 기자, 사람 달리는 속도보다도 빠르다고 하는데, 경북 북동부로 빠르게 확산하는 산불로 인명피해도 크게 늘고 있죠? 

[기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4시 기준 사망 27명, 중경상 32명 등 잠정 인명 피해는 총 5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영덕에서 실종된 60대 산불감시원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번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산림청이 산불피해를 집계한 지난 1987년 이후 가장 많은 27명입니다. 

인명 피해는 경북에 몰렸는데 사망 23명, 부상 21명 등 모두 44명이 발생했습니다. 

현재 주민 3만 7천여 명이 대피했는데, 이 가운데 피해가 가장 큰 의성·안동 등 에선 3만여 명이 피난했습니다. 

집으로 돌아가지 못한 이재민도 1만 7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앵커] 

바람이 거세게 불면서 가옥과 문화재 피해도 커지고 있죠? 

[기자] 

청송, 영양, 영덕 피해가 집계되면서 현재까지 주택과 공장 건물, 문화재 등 325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세계문화유산과 유명 고찰을 중심으로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오늘(27일) 오전 11시 기준 국가지정 문화재 11건 등 모두 18건의 국가유산이 산불로 전소되거나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안동 용담사 무량전 부속건물과 금정암 화엄강당 등은 전소됐고, 의성군 관덕동 석보보살좌상도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인력을 동원해 안동 봉정사 극락전 등 주요 국보와 보물에 방염포를 씌우면서 국가유산 지키기에 나섰습니다. 

SBS Biz 김종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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