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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홍 JB금융 회장 3연임 확정…"수익성 중심 내실경영"

SBS Biz 최나리
입력2025.03.27 16:24
수정2025.03.27 16:30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이 3연임에 성공하며 3년 더 JB금융을 이끕니다.

JB금융지주는 오늘(27일) 본점에서 제1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기홍 회장의 연임을 확정했습니다.



김 회장은 1976년 경동고를 졸업하고 미국 바랫대 경영학과 학사와 미국 조지아대 경영학 박사 학위 등을 받았습니다.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충북대 국제경영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14년부터 2019년까지 JB자산운용의 대표이사를 역임했습니다.

2019년 3월 처음 JB금융 수장에 오른 김 회장은 2022년 한 차례 연임해 6년간 JB금융을 이끌어왔습니다. 이번 3연임에 성공함으로써 총 9년간 JB금융을 이끌게 됐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작지만 젊고 강한 강소금융그룹 비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며 "지금까지 구축한 경쟁력 있는 수익기반을 더욱 고도화 하는 한편, 신규 핵심사업의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회장은 취임 이후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과 선제적 리스크 관리에 역점을 두는 '내실경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습니다.  



JB금융그룹에 따르면 JB금융은 지난해 ROE 13.0% 및 ROA 1.06%를 기록해, 동일업종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김기홍 회장 취임 이후 2018년 말 9.1%에서 지난해 13.0%로 43% 상승했고, 같은 기간 ROA는 0.68%에서 1.06%로 56% 높아졌습니다.
 
경영효율성을 나타내는 영업이익경비율(CIR)도 2018년 말 52.3%로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으나, 지난해에는 37.5%로 업계 최상위 수준으로 개선됐습니다. 그 결과 JB금융그룹의 연간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은 2018년 2,431억원에서 지난해 6,775억원으로, 2.8배 증가하며 최대 규모의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자본적정성 측면에서도 성과를 이뤘습니다. 2018년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9.0%로, 국내 은행지주사 중 금감원 권고수준인 9.5%에 미달한 유일한 회사로 꼽혔지만 지난해 말에 CET1비율이 12.21%까지 상승하여 안정적인 자본력을 확보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김 회장은 매년 배당금 규모와 총 주주환원률을 증대에도 집중했습니다. 주당배당금은 2018년도에 180원이었으나, 2024년 말 995원으로 4.5배 높아졌다. 총주주환원률도 올해 40%이상을 달성하며 시중은행금융지주와 차이가 나지 않는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아울러 JB금융그룹의 주가 상승은 그룹 내 김 회장의 최대 업적으로 꼽힙니다. 김 회장 재직 기간 중 주가상승률은 약 180% 가량으로, 같은 기간 중 시중은행지주사 30~70%, 지방은행지주사 13~18% 등 동종사들의 상승률에 비해 월등히 높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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