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곽노정 "내년 HBM 물량, 올 상반기 마무리"
SBS Biz 조슬기
입력2025.03.27 12:06
수정2025.03.27 13:42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SK하이닉스 제공=연합뉴스)]
SK하이닉스가 올해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은 이미 완판됐고 내년 물량도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HBM 제품의 특성상 높은 투자 비용과 긴 생산 기간이 요구되는 만큼 고객들과의 사전 물량 협의를 통해 판매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곽 사장은 "AI 분야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며 급격히 성장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향 GPU(그래픽처리장치) 수요는 물론 HBM과 엔터프라이즈 SSD(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 수요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일부 기관에 따르면 2025년 HBM 시장은 2023년 대비 약 9배, 엔터프라이즈 SSD 시장은 약 3.5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HBM 물량을 이미 '솔드아웃(완판)'한 상태로, 현재 주력인 HBM3E(5세대) 12단 제품을 엔비디아를 비롯한 주요 고객사들에 공급 중이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세계 최초로 HBM4 8단 제품 샘플을 주요 고객사에 제공했습니다. 하반기에는 12단 제품 양산을 시작해 HBM 시장 내 선도적 입지를 굳힌다는 방침입니다.
곽 사장은 또 "AI 서버에 탑재되는 '소캠(SOCAMM)' 제품의 수요 증가에도 대응하기 위해 고객과 협업을 진행 중이며, 올해 양산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QLC(쿼드러플레벨셀) 기반 고용량 SSD 제품군을 확대하고, LPDDR5(저전력D램), UFS 5.0 등 온디바이스 AI 메모리도 강화하겠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컨벤셔널 D램 부문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전했습니다.
곽 사장은 "나노미터 이후에도 미세공정 기술에서 선도적 위치를 유지할 것"이라며 "완성도 높은 공정을 다양한 제품군에 확대 적용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낸드 부문에선 고성능 SSD 중심으로 방향을 잡으며 "엔터프라이즈용 고대역·초고용량 SSD를 선제적으로 준비해 낸드 사업에서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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