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中공업기업들 1~2월 이익 0.3%↓…"경제에 경고 신호"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7 11:44
수정2025.03.27 11:45

//img.biz.sbs.co.kr/upload/2024/06/14/CJV1718343087537-850.png 이미지

중국 공업 기업들의 올해 1∼2월 이익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7일 로이터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 1∼2월 전국 특정 규모 이상 공업기업 총이익이 9천109억9천만위안(약 184조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0.3% 감소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1% 증가에서 감소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올해 첫 두 달간 9% 증가를 예상했었습니다.

작년 전체 공업이익은 전년 대비 3.3% 줄어 3년 연속 감소했습니다.

기업 형태별로는 국유기업과 외자기업이 각각 2.1%, 4.9% 증가했지만, 주식제기업(주식회사)과 민간기업은 각각 2.0%, 9.0% 감소했습니다.



통계국은 연간 매출 2천만위안(약 4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이 지표를 산출하는데, 춘제(春節·음력설)에 따른 수치 왜곡을 없애기 위해 1∼2월 데이터를 합산해 발표했습니다.

이번 실적은 중국 경제에 경고 신호라면서 경제 회복이 쉽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블룸버그는 짚었습니다.

이익이 증가로 전환돼야 기업의 자신감이 살아나고 투자와 고용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미국의 관세 인상이 중국 수출에 타격을 주는 가운데 내수 진작을 통해 경제를 회복시키려는 중국의 노력에도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습니다.


로이터도 기업들이 끈질긴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압박을 받고 미중 간 무역전쟁도 확대되는 가운데 경기 회복 둔화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종윤다른기사
미얀마강진 사망 2천886명…108시간만에 생존자 구조
'시공능력 134위' 이화공영, 기업회생 신청…'상장폐지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