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앵커]

자동차 관세로 우리 기업들의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미래형 스마트 팩토리 '메타플랜트아메리카'를 완공하고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한 핵심 거점이 될 전망입니다.

조슬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대차그룹이 80억 달러를 투입해 구축한 최첨단 자동차 제조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입니다.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HMMA), 기아 조지아 공장(KaGA)에 이은 미국 내 3번째 생산 거점으로 기존 공장과 함께 연간 100만 대 생산 체계를 완성했습니다.

지난해 10월 전기차 아이오닉 5 시범 생산을 시작으로 이달부터는 대형 전기 SUV 모델 아이오닉 9 양산을, 향후 기아와 제네시스 차량으로 생산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정의선/현대차그룹 회장: 전기차뿐만이 아니고 앞으로는 하이브리드 (차량도) 생산해서 여기 (미국) 시장에서 원하는 그 모델을 잘 생산해서….]

연간 30만 대 규모인 생산 능력을 증설을 통해 50만 대까지 끌어올릴 경우 포드를 제치고 GM·도요타와 함께 '빅 3'로 도약할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지난해 미국 판매량(171만 대)의 60%를 무관세로 판매할 수 있게 돼 외국산 자동차 25% 관세 부과 폭풍도 상당 부분 비껴갈 수 있게 됐단 평갑니다.

공장 내부는 자동화·AI 기술이 집약된 소프트웨어 중심 공장(SDF)으로 설계됐습니다.

고중량 도어 자동 탈부착을 비롯해 AI 기반 품질 검사는 물론 자율주행 물류로봇 등을 활용해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 '스팟'도 공정에 투입되고 인간형 로봇 '아틀라스'도 자동차 제조 과정에 새롭 투입될 예정입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준공을 계기로 향후 북미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 정부의 친환경 정책과 함께 공급망 재편 움직임에 적극 대응할 방침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