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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쏘공' 후폭풍…한은 "가계부채 확대 가능성"

SBS Biz 신성우
입력2025.03.27 11:20
수정2025.03.27 11:42

[앵커] 

서울 일부 지역에 지정됐던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됐다가 최근 다시 확대 재지정됐죠. 



해제 이후 부동산 시장이 들썩였기 때문인데요. 

한국은행도 집값 상승 풍선효과에 대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성우 기자, 한국은행이 금융안정 상황을 점검했는데, 그중에서 집값에 대해 우려를 표했죠? 

[기자] 



우리 금융상황 리스크로 대내외 불확실성이나 경기 침체와 함께 부동산시장 상황을 꼽았습니다. 

지난달 이후 서울 일부 지역의 집값 상승 폭이 확대되고,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장정수 / 한국은행 금융안정국장 :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주택 거래량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3월 중순 이후에 (가계부채에) 영향을 미칠 수 있고요, 그것이 3월, 4월, 5월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입니다. (재지정 이후에) 영향을 어떻게 미치는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달 비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이 1.04% 하락하는 동안, 수도권은 1.67%, 서울은 3.62% 상승할 정도로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세가 거셌는데요. 

한국은행은 집값 상승세 확산으로 가계부채가 늘어나면 원리금 상환 부담에 내수 회복이 지연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앵커] 

다시 고개를 드는 집값도 문제지만, 취약 차주에 대한 우려도 나왔죠? 

[기자] 

한국은행은 가계대출 연체율 상승세가 주춤했다면서도 취약차주 비중이 오름세를 지속하는 등 취약부문의 상환능력이 저하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취약차주 비중은 지난해 4분기 기준 6.9%로 지난해 1분기부터 꾸준히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 차주는 지난해 말 기준 42만 7000명으로 전년 대비 3만 1000명 늘었고요, 취약 차주 비중도 13.7%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취약 부문의 부실이 늘어나면서 관련 비중이 높은 금융기관의 건전성 저하 우려도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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