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수출 중심의 한국 경제, 미국 관세 리스크에 상당한 부담"
SBS Biz 김종윤
입력2025.03.27 11:17
수정2025.03.27 11:18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27일 미국의 관세 및 정책 변화가 한국 기업에 상당한(steep)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S&P는 '한국: 무역 긴장에 직면한 수출 중심 경제' 보고서에서 한국이 지난해 기준 700억달러에 달하는 대미 무역 흑자를 기록했는데, 이는 미국의 관세 부과 가능성을 높이고 국내 기업의 실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S&P는 자사가 신용등급을 부여하는 국내 기업 가운데 13%가 부정적 등급 전망을 받고 있으며, 긍정적 전망을 받는 기업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특히 대미 수출 상위 품목인 자동차, 산업 기계, 반도체 업종 등이 가장 큰 리스크에 노출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S&P는 미국의 전기차 지원 축소가 전기차 판매 둔화를 초래하고 미국 시장에 적극적으로 투자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전기차 밸류체인 전반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아울러 철강 산업은 중국발 공급 과잉에, 석유화학 산업은 전반적인 생산능력 과잉 상황에 직면해 있다면서 두 산업 모두 수요 부진의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S&P는 하이테크 반도체 산업은 인공지능(AI) 수요 증가에 힘입어 관세 부담을 상당 부분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짚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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