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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슈] 이재명 선거법 위반 2심 '무죄'…관련 테마주 급등

SBS Biz
입력2025.03.27 07:51
수정2025.03.27 08:24

■ 재테크 노하우 머니쇼 '기업이슈' - 신재원

어제장에서 이슈가 있었던 업종 살펴보는 기업이슈 시간입니다.

◇ 이재명 항소심 '무죄' 관련주 급등

어제(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항소심 선고가 있었죠.

많은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서울고법 형사6-2부는 1심 유죄 판단을 뒤집고 이 대표에게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이 대표가 지난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김문기를 모른다'고 한 발언과 백현동 발언이 모두 허위 사실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는데요.

이에 장 초반 꿈틀거리던 이재명 대표 관련 테마주가 오후 2시에 판결이 나온 이후부터 급등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 가운데 동신건설은 이재명 대표의 고향인 경북 안동에 있다는 이유로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이날 상한가 기록했고요.

오리엔트정공도 이 대표가 어린 시절 시계공장에 근무한 것을 이유로 테마주로 묶이면서, 급등세 보였습니다.

◇ "10조 달러 예상" 휴머노이드 로봇 '활짝'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어제 관련주가 활짝 웃었습니다.

미국 CNN이 25일 방송에서, 집안일을 처리하고 간병인 역할을 하는 아이 로봇의 미래가 다가온다는 전망에, 미국과 중국의 거의 모든 주요 기술기업이 휴머노이드 또는 로봇에 배팅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실제로 MS와 엔비디아, 아마존 등이 미국 휴머노이드 업체 '피규어AI'에 투자했고, 메타 역시 휴머노이드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머스크는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프로젝트가 10조 달러 이상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다고 내다봤죠.

여기에 돈나무 언니 캐시 우드가, 전기차가 아닌, 테슬라의 로보택시와 휴머노이드 로봇에 주목하면서 5년 내 테슬라 주가가 2600달러까지 오를 거라고 밝히자, 낙관론에 더욱 불이 붙었습니다.

◇ 최고가 찍은 구리 비철금속주 강세

구리값이 올해 사상 최고가를 찍은 가운데, 향후 더 급등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면서 관련주가 강세 보였습니다.

구리 가격은 올해 들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25일에 톤당 약 1만 달러로 뛰었는데요.

그런데 세계 수요 증가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구리 가격 상승의 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관세 전쟁 영향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높아짐에 따라 금과 은 가격이 뛰었고, 이제 투자 수요가 구리로까지 번지고 있는 건데요.

또한 이미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가 구리에도 관세를 물릴 거란 전망이 커지면서, 사재기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수요 자체도 늘었는데, 미국과 유럽연합 같은 선진국들이 낡은 전력망을 업그레이드해야 해서, 전선에 쓰이는 구리가 대거 필요해졌기 때문입니다. 

◇ '역대 최악 산불' 공기청정기주 상승

경북 의성에서 난 산불이 엿새째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금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특히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산불은 지리산국립공원으로까지 번졌죠.

현재까지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26명으로 집계되는데, 이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어제 산불 방지 긴급 대국민 담화를 발표하고, "역대 최악의 산불에 우리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력과 장비로 맞서고 있으나 상황이 심상치 않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계속되는 산불로 공기청정기 관련주가 상승했는데요.

산불이 확산하면서 공기질 악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위닉스는 초미세먼지와 유해 물질을 제거하는 데 높은 성능을 제공하고, 공기질 센서를 통한 자동 제어 및 스마트 앱 연동 기능으로 소비자들에게 신뢰를 얻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관련주 가운데 특히 상승폭이 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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