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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평균재산 20억 돌파…10명 중 7명 재산 늘어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7 07:03
수정2025.03.27 07:03


중앙과 지방 고위공직자 2천47명의 작년 말 기준 1인당 평균 재산이 20억6천314만원으로 집계됐습니다.



고위 공직자들의 2023년 말 기준 평균 재산은 19억101만원이었는데, 1년 새 1억6천213만원이 증가한 것입니다.

동일한 재산 신고 대상자를 기준으로는 약 6천201만원이 증가했습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늘(27일) 행정부 소속 정무직, 고위공무원단 가등급, 국립대학총장, 공직유관단체장, 광역·기초 지방자치단체장, 광역의회 의원, 시·도 교육감 등 공개대상자의 '2025년 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을 공직윤리시스템(PETI)과 관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중앙부처는 장관과 대학 총장 등 838명, 지방자치단체는 광역·기초단체장과 시·도립대 총장 등 1천209명이 신고 대상입니다.



재산공개 대상자 중 70.3%(1천440명)는 종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증가했고, 29.7%(607명)는 감소했습니다.

재산 규모별로 20억원 이상은 31.5%(644명), 10억∼20억원 29.8%(610명), 5억∼10억원 18.2%(373명), 1억∼5억원 17.2%(352명), 1억원 미만 3.3%(68명) 등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소유자별로는 본인 10억8천952만원(52.8%), 배우자 8억368만원(39.0%), 직계 존·비속 1억6천994만원(8.2%)이었습니다.

주요 재산 증가 요인은 급여 저축을 포함한 순재산 증가가 5천349만원(86%), 주택 공시가격 및 토지 개별공시지가 상승 등에 따른 가액 변동이 852만원(14%)으로 나타났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경우, 이번에는 재산 규모를 신고하지 않았습니다.

윤 대통령이 신고 기간에 구속돼 구금 등으로 신고가 어려운 경우에는 유예를 받을 수 있는 조항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의 수석비서관급 이상에서는 홍철호 정무수석이 261억3천790만원(이하 천원 단위 반올림)으로 가장 많았고, 장호진 외교안보특별보좌관 160억3천983만원,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148억3만원, 성태윤 정책실장 101억4천249만원 등이 100억원 이상을 신고했습니다.

내각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해보다 3억8천925만원이 증가한 87억39만원을 신고했습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7억3천500만원을 신고해 내각에서 최고액을 기록했습니다.

한편, 재산등록의무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매년 1월 1일∼12월 31일까지의 재산변동사항을 다음 해 2월 말일까지 신고해야 합니다.

정부는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부동산 취득, 부동산 명의신탁 여부 등을 심층 심사해 부정한 재산증식 혐의가 있거나 다른 법 위반 사실 등이 발견될 경우 조사의뢰와 통보 등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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