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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해진 떠나는 김범수…네카오 엇갈린 행보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26 17:50
수정2025.03.26 18:36

[앵커] 

오늘(26일)은 슈퍼주총데이로 불릴 정도로 올해 정기주총 시즌에서 가장 많은 기업들의 주총이 몰려 있는 날입니다. 



그중에서도 12년 만에 같은 날 주주총회를 연 네이버와 카카오의 화두는 인공지능(AI)이었습니다. 

다만 창업자의 행보는 엇갈렸는데요. 

김동필 기자입니다. 

[기자]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오늘 열린 주주총회에서 8년 만에 이사회에 복귀를 신고했습니다. 

해외 AI 모델과 정면 승부가 치열해지면서 어느 때보다 연륜에 기반한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 입니다. 

[이해진 / 네이버 이사회 의장 : 지원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이사회 역할만 그렇게 충실하게 할 그런 생각입니다. 

위기를 기회로 저희가 모바일 (전환 우려) 때 해외로 진출했듯이 (현재 위기도) 여러 가지 기회로 삼을 수 있는 그런 노력을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네이버는 연임에 성공한 최수연 대표를 중심으로 하이퍼클로바X를 개선하면서 모든 서비스에 AI를 탑재한다는 계획입니다. 

[최수연 / 네이버 대표 : 특히 커머스 부문은 가장 뾰족하게, 세계에서 제일 좋은 모습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범수 창업자가 암 투병으로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경영공백이 생긴 카카오도 오늘 제주도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이사회를 재정비했습니다. 

재무와 법무 부문을 보강하고, 주총도 판교에서 열 수 있도록 접근성을 개선한 카카오는 커머스와 금융, 이동 등 전 영역에 다양한 AI 모델을 결합해 수익화에 집중한다는 구상을 밝혔습니다. 

한편 카카오 노조는 다음 분사와 VX 매각에 반대하면서 임단협 결렬을 선언하고, 파업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이와 관련 정신아 대표는 "구조조정을 위한 액션은 아니"라면서 "포털 다음 매각 계획은 없다"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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