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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부품사도 '초긴장'…내달 가시밭길에 한숨만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3.26 17:50
수정2025.03.26 18:36

[앵커]

다음 주 미국의 상호 관세 발표가 예정됨에 따라 대미 수출 의존도가 높은 자동차 업계의 긴장감은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기 누적된 내수침체와 미국 관세전쟁, 고환율 등 역대급 위기 상황을 맞으면서 조금 살아나는 듯했던 기업들의 체감 경기는 급속히 얼어붙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4월 2일이 다가오는데, 이때 상호 관세가 발표될 것입니다. 그날은 해방의 날이 될 겁니다. 우리는 국가를 위해 막대한 돈을 받아낼 것이기 때문이죠.]



일주일 뒤 미국이 자동차 관세를 즉시 부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완성차 업체는 물론, 이미 원재료 관세 부과에 타격을 받은 1만여 자동차 부품사들도 초긴장 상태입니다.

자동차와 차 부품 산업의 오는 2분기 경기전망지수는 59.4로 기준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양지원 / 한국무역협회 수석연구원 : 자동차나 자동차 부품은 대미 수출 의존도가 굉장히 높은 산업입니다. 북미 지역으로 현재 생산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출이 위축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점수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5개월 만에 반등한 기업심리도 다음 달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이혜영 /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 : 향후 기업심리는 미국의 상호관세 정책과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국내외 경기 정책 변화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와 관련하여 불확실성이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 기업들이 37개월 연속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하는 가운데 회복세마저 꺾였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SBS Biz 이한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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