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BS Biz

영남 산불, 밤 사이 강풍이 변수

SBS Biz 송태희
입력2025.03.26 17:49
수정2025.03.26 18:37

[앵커] 

영남 지역을 휩쓸고 있는 산불이 사상 최악의 산불 사태로 번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서 강풍을 타고 더 번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송태희 기자, 현재 위급한 곳은 어디입니까? 

[기자] 

경북 안동과 영양, 주왕산이 있는 청송 지역입니다. 

의성에서 안동으로 번진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주민 대피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에서만 3명이 숨졌고 주민 4천여 명이 안동체육관으로 대피한 상태입니다. 

안동 하회마을은 마스크 없이 숨쉬기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가시거리는 3백 미터입니다. 

산불은 안동 하회마을 5킬로미터까지 근접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리산국립공원으로 번진 불은 능선을 타고 계속 확산하고 있습니다. 

천왕봉 정상에 8킬로미터 까지 근접했습니다. 

[앵커] 

산불 진화율은 어떤 상태입니까? 

[기자] 

오후 2시 반 기준 안동지역 산불영향 구역은 3만 7천㏊로 진화율은 52%입니다. 

산청·하동 산불 진화율은 오전 6시 기준 75%에서 낮 12시 기준 80%로 더디지만 불길이 조금 잡혔습니다. 

하지만 초속 10미터에서 최고 20미터에 이르는 강풍 때문에 진화율 변화에 큰 의미를 두기 어렵습니다. 

실제로 울주군 온양읍 산불은 98% 진화율을 보였지만 다시 불길이 살아나면서 78%가 됐습니다. 

따라서 산림당국 오늘(26일) 밤 사이 강풍 등 기상상태가 이번 산불의 확산 여부에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송태희입니다.

ⓒ SBS Medianet & SBS I&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송태희다른기사
D-2 헌재주변은 진공상태…재판관들 내일도 평의
국내도 지브리 프사 열풍…샘 올트만 "폭발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