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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이해진 "위기를 기회로…젊은 기술자 믿고 이사회 전념"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26 12:10
수정2025.03.26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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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젊은 기술자들을 믿습니다.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이사회 역할에 전념하겠습니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가 사내이사로 네이버 이사회에 공식 복귀했습니다. 그는 그간 맡고 있던 글로벌투자책임자(GIO) 등 직을 모두 내려 놓고, 이사회 역할에 집중하면서 젊은 기술자들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26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열린 제 2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는 이 창업자를 비롯해 최수연 네이버 대표,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했습니다. 이날 주요 안건이던 이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최 대표 연임 안건 모두 통과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 창업자는 지난 2017년 3월 이사회 의장직을 내려 놓은지 약 8년 만에 이사회로 복귀하게 됐습니다. 이 창업자는 추후 이사회를 통해 의장직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창업자는 주주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사회 복귀를 주주들께서 승인해주셔서 감사드린다"라면서 "젊은 경영진들이 새 아이디어를 내고, 활발한 활동을 하려 하는데, 이사회에서 이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역할을 충실하게 할 생각"이라고 운을 띄웠습니다.

이어 "GIO직을 비롯해 회사 안에서 역할을 다 내려놓고, 이사회만 할 것"이라면서 "젊은 기술자, 경영진을 믿고, 더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일련의 위기설에 대해서는 ""늘 정면 승부만 할 수는 없겠지만, 저희가 아이디어가 있고 전략을 세우고 있다"라면서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여러 노력을 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활발한 움직임들이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또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업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이 창업자는 "협업할 것이 있으면 협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러면서 "엔비디아 등 여러 협력 모델을 전에도 했고, 지금 준비도 하고 있다"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전 세계가 한두 개의 검색 엔진이나 AI만 쓰는 건 슬픈 일이라고 보고, 인터넷 다양성이 지켜져야 한다"라면서 "큰 검색 엔진들도 중요하겠지만 저희가 또 새롭게 저희만의 또 검색 엔진들이 또 이 세상에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국에서 구글 외에도 네이버가 있는, 그런 선택의 폭이 있다는 게 큰 의미"라면서 "검색의 시대는 축소가 아닌 확장되고 있고, 네이버도 필요한 위치를 잡을 것"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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