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 90% "한국서 일할래요"…60%는 중기 생산직도 OK
SBS Biz 서주연
입력2025.03.26 11:35
수정2025.03.26 13:46
[외국인 유학생 한국 취업 희망 이유 (중소기업중앙회 제공=연합뉴스)]
우리나라에서 유학하고 있는 외국인 학생들 10명가운데 9명은 한국에서 일하기를 원하고, 이가운데 6명은 중소기업 생산직 취업도 원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비자문제가 걸림돌로 지적돼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업계의 의견입니다.
중소기업중앙회의 '외국인 유학생 졸업 후 진로 의견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외국인 유학생의 86.5%가 졸업 후 한국 취업을 희망했습니다. 특히 전문학사 과정(전문대이상) 유학생의 90.8%가 높은 취업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취업이유로는 한국에 계속 살기 위해서(35.2%), 본국 대비 높은 연봉 수준(27.7%), 관심있는 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서(25.6%)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권역별로는 비수도권(87.2%)이 수도권(85.3%)보다 소폭 높았습니다.
취업 희망자 가운데 63.6%는 3년 이상 근무를 원했습니다. 3~5년이 26.1% 5~10년이 15.5% 10년 이상이 22%로 조사됐습니다.
취업 하려면 특정활동(E-7)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 취득이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전체의 66.7%에 달했습니다. 그 중 전문학사 유학생은 73.3%가 비자 취득이 어렵다고 느꼈습니다.
주요 이유로는 E-7 비자로 채용하는 기업이 적어서(40%), E-7 비자의 직종이 제한적이어서(21.4%), E-7 비자를 제공하는 기업의 정보가 부족해서(19.6%) 등을 꼽았습니다.
전체 58.8%에 달하는 유학생들은 E-9 비자를 취득해 중소기업 생산직 등 현장에서 일하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전문학사 유학생은 67.2%가 E-9 비자 취득을 희망해 가장 높게 조사됐습니다.
중기중앙회는 “중기 인력난 해소를 위해 한국어 능력을 갖춘 유학생의 중기 취업이 필요하며, 비전문취업(E-9) 비자 전환 허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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