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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MBK, 전단채 변제도 거짓말 같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5.03.26 11:19
수정2025.03.26 13:45

[앵커]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전방위적인 검사를 진행 중인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대주주인 MBK파트너스를 믿지 못하겠다며 MBK가 내놨던 대책들을 일일히 비판했습니다.



또 최근 서울시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혼란의 여파로 은행만 반사이익을 보는 구조는 안 된다며 이를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습니다.

오수영 기자, 먼저 이복현 금감원장이 MBK에 대해 불신을 드러냈네요?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사들인 홈플러스 전자단기사채(ABSTB·전단채)를 변제하겠다는 MBK파트너스의 약속에 대해 "공수표를 날리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언제 변제할지, 재원은 뭘로 할지 등을 말할 수 없는 거면 사실상 거짓말에 가깝다"며 "빠른 시일 내 전단채 원금을 보장할 유동성이 있었으면 회생신청을 안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원장은 "시장에서 오해할 수 있는 말들을 툭툭 던지는 건 다 의도된 걸로 보인다"면서 "태영건설 워크아웃 때 시장이 태영을 믿은 건 대주주 고통 분담이 있었기 때문인데, MBK의 경우 자기 뼈가 아닌 남의 뼈를 깎고 있다"고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앵커]

또 이제 토허제 혼란 관련해서 은행들을 주시하고 있다고도 했죠.

이게 무슨 말인가요?

[기자]

이 원장은 최근 토허제 해제와 재지정 관련 혼란에 따른 주담대 은행 쏠림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주담대를 받으면 그 은행에 '락인'(lock-in)이 되게 만드는 구조인데, 은행들이 자신들 이익을 극대화하려는 게 너무 과다하거나 쏠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습니다.

어제(25일) 금융위의 은행 가계대출 담당자 소집에 대해서는 "금리 조정 요청 같은 시장 개입은 안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그러면서도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시중금리의 전달 경로에 문제점이 있지는 않은지 점검한 것"이라며 사실상 은행 금리 산정 체계를 따져봤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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