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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만에 컴백한 이해진…네이버, AI 정주행

SBS Biz 김동필
입력2025.03.26 11:19
수정2025.03.26 11:50

[앵커]

네이버 이해진 창업자가 방금 열린 주주총회를 거쳐 8년 만에 경영 일선에 복귀합니다.

미래 먹거리인 인공지능(AI) 등에서 가시적 성과가 미진하자 창업주까지 은둔을 깬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김동필 기자, 네이버 정기 주주총회가 오늘(26일) 열렸죠?

[기자]

네이버는 오늘 오전 경기 성남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주주총회를 열었는데요.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올라오면서 관심을 모았습니다.

그는 지난 2017년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이듬해 등기이사직도 내려놓으면서 국내 경영에서 손을 뗐습니다.

이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로 해외시장을 맡아왔는데요.

오늘 주총에서 안건이 통과되면서 8년 만에 국내 경영 일선에 복귀하게 됐습니다.

[앵커]

복귀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죠?

[기자]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그간 연구개발비도 많이 투입한 AI 분야에서 네이버가 뒤처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커진 상황인데요.

작년 최대 매출을 냈고,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 등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능과 시장 활용도 면에서 해외 AI 모델과 경쟁이 치열한 상황입니다.

특히 중국 딥시크의 경우 저렴한 비용으로 압도적인 성능을 내면서 충격을 주면서 향후 네이버 모든 서비스에 자체 개발한 AI를 접목해 수익을 내겠다는 네이버의 구상에도 변수가 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 그간 해외에서 AI나 로봇 등 차세대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해 온 이 창업자가 복귀한 건데요.

추후 이사회 의장을 다시 맡아 AI사업 전반을 직접 진두지휘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김동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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