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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체감경기 '먹구름'…"美 관세 우려"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6 11:19
수정2025.03.26 11:42

[앵커] 

이런 가운데 기업 체감 경기에도 먹구름이 꼈습니다. 



다섯 달 만에 반등하나 했지만 전망은 다시 악화됐는데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와 내수 침체 등 나라 안팎으로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습니다. 

정대한 기자, 기업들이 보는 경제 상황이 어떤가요? 

[기자] 



한국은행에 따르면 경제 상황에 대한 기업들의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 CBSI는 이번 달 86.7로 1.4포인트(p) 상승했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던 지수가 반등한 건데요.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과 비제조업 CBSI 모두 업황과 자금 사정 등을 중심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다음달 전망은 다시 비관적입니다. 

다음 달 CBSI 전망치는 전산업에서 2.4p 하락하는 가운데,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한국은행은 미국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자동차, 반도체 등 대미 수출 비중이 큰 업종들의 경기 전망이 부정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다른 지수로 봐도 기업들 전망이 안 좋죠? 

[기자] 

한국경제인협회가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도 4월 88.0으로 2022년 4월 이후로 37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습니다. 

기준치가 100보다 낮으면 기업들이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의미인데요. 

올해 1월 급락한 후 2개월 연속으로 반등했지만, 경기 회복세가 지속되지 못하면서 역대 최장기 부진 기록을 이어갔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4개월 연속 동반 부진했고, 내수와 수출, 투자에서 10개월째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는데요. 

한경협은 최근 관세와 보호무역 확대 등 글로벌 교역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주요국의 경기 둔화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BS Biz 정대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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