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삼부토건 조사, 가급적 다음달 마무리"
SBS Biz 이한나
입력2025.03.26 10:24
수정2025.03.26 10:26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9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브리핑룸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우리금융과 홈플러스, 상법개정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사건을 가급적이면 4월 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지금 단계에서 김건희 여사와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의 사건 연관성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관련한 계좌 연관성 등도 분석하고 있다고 확인했습니다.
이 원장은 오늘(26일)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삼부토건 관련 조사 진행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고 "가급적 4월 중 처리하려고 욕심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패스트트랙이나 신속처리 절차에 넘어가게 되면 그 전 단계에서 검찰과 협의한다"며 "검찰이나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와 협의 등 절차를 당연히 하고 있거나 할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이 원장은 "이름이 나온 주요 관련자와 관련된 계좌들은 다 보고 있다"며 "김건희 여사라든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이종호씨(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등 관련자들 계좌 내지는 관련자들과의 연관성 분석을 하는 건 맞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지금 단계에서 원희룡 장관과 김건희 여사가 자기 계좌로 이익 본 것은 없다"고 했습니다.
당초 이 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정무위)에 출석한 자리에서 임기 내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는데, 일정을 이보다 더 앞당겼습니다. 더불어 원희룡 장관과 김건희 여사는 조사 대상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진행자가 "'김건희 여사나 원희룡 장관과 연관성 있는 조사는 진행되고 있다. 다만 정무위가 열리는 그 시점에서는 연관됐다는 점은 확인이 안됐다'라고 이해해도 되나"라고 질문하자 이 원장은 "(그렇게 이해해도) 되는데 단정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과 가족들, 최대주주, 관련 법인 등 10여개 계좌에서 2023년5월 이후 수백억원 어치의 삼부토건 주식을 팔아치운 사실을 파악하고 조사 중입니다. 최근 이들이 100억원대 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재 금감원은 200여개가 넘는 계좌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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