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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증권은 오늘(26일) 원·달러 환율 안정을 위해서는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돼야 할 뿐만 아니라 과감한 내수 부양책이 실시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주간 거래 종가 기준)은 1469.2원을 기록했습니다. 장중에는 약 두 달 만에 1470원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비(非)미국 경기 및 주식 시장에 대한 모멘텀(동력)이 미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해지고 있는 가운데 정치, 경제 정책 등에 따른 내수 모멘텀 차이로 비(非)미국 국가에서의 차별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특히 독일을 예로 들며 "과감한 재정정책 추진을 예고한 독일은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3월 기업환경지수 역시 전월보다 높아졌다"며 "향후 6개월 동안 경기 전망을 반영한 기대지수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독일 정부의 재정정책 강화 기대감이 심리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렇게 독일과 중국 등은 미국 상호관세의 직접적인 부과 대상이 되는 중에도 (경제) 심리 개선세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의 원인은 내수 경기에 대한 정책 차별화인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습니다.



그는 "이런 분위기는 캐나다와 멕시코 환율이 상호관세 실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최근 강세 흐름을 보이는 것에서도 확인된다"며 "일단 상호관세 리스크 충격이 당초 우려보다 파괴력이 강하지 않을 수 있음을 금융시장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고 지적했습니다.

박 연구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재차 1470원에 육박하는 현상 역시 국내 정치 불확실성 장기화에 따른 내수 경기 악화를 반영하고 있다고 판단한다"며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찾기 위해서는 정치 리스크 조기 해소와 함께 과감한 내수 부양책 실시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