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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행 "산불, 유례 없는 피해…최악의 상황 가정하고 대응"

SBS Biz 정보윤
입력2025.03.26 09:23
수정2025.03.26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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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5일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경북 의성ㆍ안동 산불 관련 상황 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무총리실 제공=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오늘(26일) 경상도 지역 산불과 관련해 "전 기관에서 보다 심각한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응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산불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울산과 경상도 지역에서 닷새째 지속되는 산불로 유례없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한 대행은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예상보다 빠르게 퍼져나갔고, 어제 오후부터 긴급히 주민대피가 이루어졌으나 안타까운 인명피해를 막지 못했다"며 

이어 "정부는 산불 위기단계를 전국 ‘심각’ 단계로 격상하고, ‘국가소방동원령’ 경찰의 ‘갑호비상’을 발령하는 등 전 국가적인 대응을 하고 있다"며 "밤사이 주거지역, 다중이용시설 등 인명피해 우려시설에 대한 산불확산 지연제도 적극 살포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제적 대피, 철저한 통제, 그리고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것"이라며 "요양병원, 장애인 복지시설 등 시설 입소자 2천148명을 비롯한 재난취약계층 중심의 사전대피를 적극 실시했고 지자체에서는 조금이라도 산불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은 적극적으로 선제적 대피 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한 권한대행은 "임시 대피소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긴급구호를 비롯한 행·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다행히도 오늘 밤늦게부터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양은 아닐지라도 이를 계기로 산불이 신속히 진화될 수 있도록 산림, 소방, 군, 경찰, 지자체 등 모든 기관이 협력하여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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