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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百, 명품 주얼리·시계 매출 30%↑…'프리미엄' 전략 통했나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6 08:46
수정2025.03.26 08:46



한화갤러리아는 갤러리아백화점의 지난 1~2월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0% 이상 증가했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5%로 2019년(8%) 대비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특히, 올해 1~2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30% 이상 증가해 전체 매출의 19%에 달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러한 성장세는 서울 명품관을 중심으로 이뤄진 프리미엄 전략 덕분"이라며 "트렌드를 반영한 럭셔리 주얼리·워치 조닝 강화, 국내 최고가 주얼리 전시 등 행사 확대 영향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최근 몇 년간 명품 소비 트렌드가 가방 중심에서 보석과 시계로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해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했습니다.



한화갤러리아 명품뷰틱팀 관계자는 "유행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럭셔리 주얼리·워치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가격 인상과 함께 '오늘이 가장 저렴한 날'이라는 소비자 인식이 퍼지면서 구매 고객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서울 명품관에서는 기존에 이스트 지하 1층과 1층에서 운영되던 럭셔리 주얼리·워치 매장을 2021년 이스트 2층으로 확장했고, 지난해에는 웨스트 1층까지 주얼리·워치 존이 들어섰습니다.

지난해 독일 명품 주얼리 브랜드 '아크레도'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웨스트 1층에 새롭게 입점했고, 쇼메, 타사키, 레포시 등 하이주얼리 브랜드가 웨스트로 이동하며 리뉴얼을 진행했습니다.

이스트에는 LVMH 그룹 산하의 스위스 럭셔리 시계 브랜드 '레페 1839'와 케어링 그룹의 파인 주얼리 브랜드 '키린'이 새롭게 입점했습니다.

지방 점포도 프리미엄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대전 타임월드점에서는 비수도권 최초로 영국 명품 주얼리 브랜드 '그라프'를 지난해 선보였고, '롤렉스' 매장은 기존보다 3배 넓어진 공간으로 리뉴얼 오픈했습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올해도 럭셔리 주얼리·워치 부문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입니다.

갤러리아는 올해 상반기 서울 명품관에 스위스 명품 시계 ‘모저앤씨(H.Moser&Cie)’와 독일 보석 브랜드 ‘벨렌도르프(Wellendorff)’를 국내 최초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수원 광교점에서도 명품 시계 브랜드 ‘튜더’가 4월 오픈할 예정이며, 올해 하반기에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위블로’, ‘그랜드 세이코’와 이탈리아 파인 주얼리 브랜드 ‘포페’가 차례로 오픈할 계획입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신규 럭셔리 주얼리·워치 브랜드의 입점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명품 트렌드를 선도한 노하우를 살려 고객에게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프리미엄 브랜드 발굴을 지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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