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현대百 등 유통·식품업계, 산불피해 구호 행렬
SBS Biz 정대한
입력2025.03.26 08:19
수정2025.03.26 08:34
[이마트가 제공한 긴급구호 세트 (신세계그룹 제공=연합뉴스)]
지난 22일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안동 등 경북 북동부권 4개 시·군으로 확산한 가운데, 유통·식품 기업들은 구호 성금과 물품을 전달하며 기부 행렬에 나서고 있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복구 지원을 위해 총 4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기부한다고 오늘(26일) 밝혔습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산불 피해 지역에 자체 구호 성금과 고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모금 캠페인으로 조성된 기부금 등을 포함해 총 4억원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전달된 구호 성금은 이재민들을 위한 생필품 지급과 대피시설 운영 등에 쓰일 예정입니다.
또한, 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앱에서 고객들을 대상으로 산불피해 긴급 모금 캠페인에도 나섭니다.
고객이 보유한 H포인트를 기부하는 방식으로 다음달 13일까지 진행되며, 캠페인 기간 동안 고객이 기부한 총액과 같은 액수를 더해 최대 1억원 상당의 구호 성금을 추가로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갑작스러운 대규모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의 조속한 피해 복구와 피해 주민들의 일상 회복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그룹도 산불로 인한 지역사회의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5억원을 지원한다고 어제 밝혔습니다.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하며, 산불 피해 지역의 복구 및 이재민 지원 등에 사용할 예정입니다.
이마트, 이마트24 등 신세계그룹 계열사들은 산불 피해로 지원이 필요한 곳에 지자체와 구호협회를 통해 생필품과 위생용품, 의류 등 구호 물품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오뚜기는 어제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을 지원하기 위해 긴급 구호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오뚜기는 경북 의성군과 경남 산청군에 컵라면과 컵밥 등 제품 1만여개를 지원했습니다.
구호 물품은 이재민과 구조대원, 자원봉사자 등에게 전달됩니다.
제너시스BBQ그룹 가맹점주와 임직원 20여 명은 경북 의성 산불 피해 이재민과 소방대원, 자원봉사자에게 치킨 세트 1천명분을 전달했습니다.
농심은 산불 피해 지역에 라면과 백산수 등으로 구성된 '이머전시 푸드팩' 3천세트를 이재민과 소방관 등에게 지원했습니다.
농심켈로그는 피해 지역 이재민과 소방 인력 지원을 위해 긴급 구호 식품 4만여명분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지원 식품은 한국사회복지협의회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이재민과 소방인력에게 전달되며, 농심켈로그는 조리 시설이 제한적인 대피 시설의 환경을 고려해 컵시리얼과 에너지바 등을 제공합니다.
서울우유협동조합도 이재민을 위해 멸균우유 제품(200㎖) 2만3천400개를 지원했습니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빵 5천개와 생수 2천개 등 구호물품을 산불 진화 작업 현장 등에 전달했습니다.
한편, 경북 북부권을 휩쓴 초대형 산불로 최소 15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인명·시설·문화유산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부터 이날 새벽까지 산불 발생지역인 영양군, 청송군, 영덕군, 안동시에서 총 15명의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산림청과 경북도 등은 오늘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30분을 전후해 의성, 안동, 영양, 청송, 영덕의 각 산불 현장에서 해당 지자체와 함께 진화작업을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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